[뉴스쉐어 = 윤수연 기자] 지난 해 구제역 여파로 폭등했던 돼지값이 무관세로 수입되는 돼지고기와 수요의 축소로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식당가에서는 여전히 '금겹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돼지의 도매가격은 매달 가파르게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전남도 15일, 돼지고기 안정을 위해 무관세 수입중단을 촉구하는 등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식당가에서 소비자가 접하는 가격대는 돼지값 폭락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여전히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한 지난 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겹살'이라고 불릴 만큼 천정부지 높은 가격을 보였던 삼겹살의 가격은 여전히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업소 측에서도 요동치는 돼지고기가격이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선뜻 가격을 인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금상추'라 불릴 만큼 상추 등 채소 가격도 폭등한 상황에서 식당가를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삼겹살보다 비싸다는 상추가격과 언제 오르락내리락 할지 알 수 없는 돼지가격으로 인해 삼겹살은 더 이상 서민의 음식으로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만 고집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성으로 인해 삼겹살 가격만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의 사태에만 급급한 임기응변이 아니라 농가와 소비자 양측 모두에게 유용한 실효성 있는 정부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