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쉐어 = 최선아 기자] 그랜드페스티벌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2003년 10월 개관 후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그 해부터 봄에는 스프링 페스티벌을 그리고 가을엔 그랜드 페스티벌을 운영하며 4계절 페스티벌의 기초를 세웠다.
 
그랜드페스티벌은 공연기획팀과 무대팀의 역량이 최고로 집중된 페스티벌로 1년 중 가장 비중있는 공연들을 집대성하여 대전 시민들은 물론 전국의 공연 마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올해의 그랜드페스티벌은 10월 21일 시작하여 11월 20일까지 이어진다.

2012 그랜드페스티벌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중 가장 기발한 아이디어와 획기적 프로그램으로 클래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기돈 크레머와 그의 분신인 크레메라타 발티카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10년이란 세월을 공석으로 둘 만큼 악장 뽑는데에 심혈을 기울였던 세계최고의 사운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새로운 첼로악장으로 선택한 첼리스트 이상 앤더스의 첼로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11월 1일부터 4일까지는 베르디의 대표작 오페라 ‘리골레토’가 금노상이 지휘하는 대전시향의 연주와 이 시대 최고의 연출가 장수동의 연출로 자체 제작되어 무대에 오른다. 내년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베르디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 인기와 지지도를 얻고 있는 ‘리골레토’를 선택하게 되었으며 내년에도 역시 베르디의 작품을 자체 제작하여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이어서는 확고한 음악 철학을 바탕으로 깊고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리사이틀과 오페라에 이어 역시 자체제작으로 이루어지는 연극 ‘민중의 적’이 그랜드페스티벌을 빛내게 된다. 작년에 이어 헨릭 입센의 대표작이며 다수에 편승해 손쉽게 진실을 외면하는 대중의 일반적 모습을 연출가 최용훈의 연출로 섬세하게 그려지게 된다.
 
이어지는 서울발레시어터의 ‘Life is...’는 안무가 제임스 전의 작품으로 죽음으로 시작해 탄생으로 이어지는 삶의 모습을 ‘레퀴엠’, ‘발레를 위한 탱고’, ‘솔로이스트’, ‘러브 볼레로’의 네 개의 컨셉으로 보여준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정재윤의 연주로 함께 진행될 이번 공연을 통해 모던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빛내고 있는 서울발레시어터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올해의 그랜드페스티벌 마지막 무대는 유럽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인 도이치방송 교향악단의 최초 내한공연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세계 지휘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지휘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지휘자로 평가 받고 있는 카렐 마크 시숑의 지휘로 이루어질 이날 공연에서 도이치 방송교향악단은 비비아네 하그너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하게 된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오페라와 발레의 경우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한 무료강좌가 이어지며 연극의 경우 수강료 1만원의 특별강좌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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