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결혼식 못 한 다문화가정 결혼식 열어줘
가정형편 어려운 다문화 가정 ‘사랑 만들기 결혼식’ 개최
박명희 기자 | 입력 : 2010/12/21 [18:28]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재성)는 지난 18일 고양동 종합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고양동적십자봉사회(회장 고찬오) 후원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하지 못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랑 만들기 결혼식’을 이상권 고양동장의 주례로 내빈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못 올린 다문화가정을 위해 '사랑 만들기 결혼식'을 개최한 장면 ©박명희 기자 | |
이상권 동장은 “부모형제를 고향에 남겨두고 남편을 믿고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우리나라에 온 신부 제렌쿠아르자르걸(몽골)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며, 행복한 가정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주례사를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고재성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결혼식은 오직 남편 하나만을 보고 한국으로 시집을 왔으나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가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린 뜻 깊은 행사다”라며 “추운 겨울 훈훈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