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온라인이슈팀 = 윤수연 기자] 쇼트트랙 황제로 불리는 안현수(27세)가 쇼트트팩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쇼트트랙 최강국인 한국선수들을 울렸다.
지난 해 러시아로 이주, 귀화하면서 러시아 국가대표가 된 안현수는 1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연맹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남자개인 1000m에서 한국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는 그동안 빙상연맹과의 갈등과 계속되는 파벌 논란 속에서 결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해 논쟁의 주인공이 됐다.
누리꾼들은 이번 안현수 선수의 금메달 선수에 "박수를 보낼 수도 없고, 비난을 보낼 수도 없어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힘든 과정 겪고 러시아에 귀화까지 했는데 금메달 따는 모습을 보니 좋다", "러시아를 응원하더라도 안현수가 딴 금메달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안현수 비난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가 겪은 상황을 모르는 건가? 금메달 딴거 축하하고 싶다" 등 안현수를 격려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결국 이런 결과가 나왔다. 한국 선수들끼리 국적이 다른 상태에서 경쟁하는 것을 보니 좀 씁쓸하다", "금메달 따서 좋으십니까? 빅토르 안씨?" 등 안현수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