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요금인상만이 서민경제의 현실화?
원주시 상수도 요금 톤당 평균 87원 인상 계획 밝혀
신예랑 기자 | 입력 : 2012/12/27 [15:17]
[원주 뉴스쉐어 = 신예랑 기자] 원주시 상하수도사업본부(본부장 백종수)는 날로 증가하는 상수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노후 수도관 교체 등을 통해 시민에게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원주시 상수도는 2008년 요금인하, 2009~2010년 요금동결로 적자폭이 커져 독립채산제의 지방공기업 경영난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결산 결과 생산원가의 83.8% 수준에 불과한 낮은 요금체계로 인해 상수도 요금 부문에서만 41억 여원의 적자가 발생해 19.2%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채무를 적기 상환하는 등 상수도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19.2%를 인상해야 하나 상수도 요금이 시중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11.5%를 반영 2013년 1월 고지분부터 인상한다.
시에서는 인상되는 요금으로 노후수도관 교체를 통한 누수방지사업과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배수지건설 등 시설분야에 우선 투입하여 유수율을 끌어올려 생산원가 절감으로 인상압박 요인을 최대한 줄여나갈 방침이다.
“상하수도사업본부에서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필수경비를 제외한 경상비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원가절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상하수도사업 전반에 관한 다각적인 검토와 조정을 통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선 이후 도시가스, 식품비에 이어 상수도까지 급속하게 물가가 오르는 통에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하는 서민들은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실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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