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3’ 선정작 공개
일본 영화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 등 3편
안석영 기자 | 입력 : 2013/01/16 [11:32]
[전주 뉴스쉐어 = 안석영 기자] 4월부터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 2013’ 선정작이 공개됐다.
‘이방인’을 주제로 진행되는 ‘디지털 삼인삼색 2013’ 프로젝트 선정작은 일본 고바야시 감독의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과 중국 장률 감독의 ‘풍경’, 인도네시아 에드윈 감독의 ‘누군가의 남편의 배에 탄 누군가의 부인’ 등 3편이다.
지난 2009년,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시아 중견감독과 신예감독들을 만나 전주국제영화제에서의 월드프리미어 상영을 전제로 작품당 5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해 각각 30분 분량의 디지털 영화를 제작해 새로운 영화의 흐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의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은 감독의 2007년 작품인 ‘사랑의 예감’의 후속작으로 언어적 소통을 하지 않는 부부를 다룸으로써 부부 관계 속의 이방인을 그려냈다.
장률 감독은 자신의 첫 다큐멘터리인 ‘풍경’을 통해 서울 거리, 그 안 이방인의 풍경을 묘사한다.
에드윈 감독은 ‘누군가의 남편의 배에 탄 누군가의 부인’에서 미스터리와 호기심으로 이뤄진 바다를 배경으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떠나는 여인의 공허함과 욕망을 동시에 담아낸다.
올해에는 극영화의 형식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말하기의 방식을 통해 ‘이방인’의 얼굴을 응시하며 감독들만의 세계관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은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되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한편, 아시아의 신성이라 불리는 라야 마틴(필리핀), 비묵티 자야순다라(스리랑카), 잉 량(중국)이 참여한 ‘디지털 삼인삼색 2012’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비엔나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전주국제영화제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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