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2/13 [13:50]
[법률칼럼]부부도 손님 대하듯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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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경천 변호사
사소하고 작은 일들이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삶이 곧 사소하고 작은 일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혼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중대한 사건을 계기로 이혼을 하기도 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많다.

권위적인 말투로 가족을 대하는 남편의 태도, 가족의 건강은 뒷전인 채 자신의 외모 가꾸는 일에만 열중인 아내, 밖에서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지만 집에서는 퉁명스럽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남편, 남편이 불편을 호소하는 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활 방식만 고집하려는 아내의 습관 등이다. 이러한 사소한 이유로 이혼을 결심하는 사례를 종종 접한다.

이혼전문변호사로 일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카운슬러 내지 상담원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부부가 한 자리에 있다면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 ‘상경여빈(相敬如賓)’이라는 고사성어다. 상경여빈은 부부는 서로를 손님 대하듯 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때로 ‘가족이니까 이해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말을 함부로 뱉기도 하고 행동을 쉽게 하기도 한다. 고맙다는 말이나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상처를 덜 받는 것은 아니며 표현하지 않는 감정까지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부부일심동체라는 말도 서로 존중이 전제될 때 진정으로 빛나는 것 아닐까.

대법원 통계에 의하면, 설을 비롯한 명절 직후에 가정법원에 접수되는 이혼사건이 늘어난다고 한다. 부디 결핍의 순간에 늘 함께 있었던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 없길 바란다.

<법무법인 가족 대표 엄경천 변호사>

강릉고등학교 졸업
한양대 법학과 및 대학원 졸업
제42회 사법시험 합격
한국금융연수원, 서울지방변호사회 조세연수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법무법인 영진 소속변호사
서울중량등기소, 서울시청, 강남구청 상담위원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자문위원
팝펀딩, 성우전자, 에스인포텍 고문변호사
법무법인 정암 구성원 변호사
한국세법학회 회원
정선군 고문변호사
한국식품연구원 자문위원
한국가족법학회 회원

칼럼니스트 = 엄경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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