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뉴스쉐어 = 이금미 기자] 90년의 역사를 갖는 공산초등학교(대구시 동구, 교장 황만성)는 무궁화의 민족정신을 학생들에게 일깨우기 위해 지난 17일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이하 만남 대구지부) 주관으로 어린이무궁화교육을 가졌다.
이 학교의 전교생은 한반도 수난 시대를 함께 겪었던 역사가 있는 학교답게 ‘어린이무궁화교육’을 통해 애국심을 더욱 고취했다. 조선 시대 무궁화는 노래 가사처럼 땅끝마을부터 백두산까지 삼천리가 무궁화라고 할 만큼 우리나라에 아주 많았다. 또 일제치하 때는 어느 나라 국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자비한 학대를 받으면서도 우리의 무궁화는 민족혼을 일깨우는 ‘겨레의 꽃’으로 온 겨레의 가슴에 연면히 자리해 왔다. 광복된 후에는 입법, 사법, 행정 3부의 표상으로 무궁화가 사용됐고, 국기의 봉도 무궁화 꽃 형태로 제정함으로써 무궁화는 ‘나라꽃 겨레꽃’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론 교육과 더불어 무궁화 모양 편지지로 부모님께 편지쓰기, 무궁화 차 시음, 페이스페인팅 등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만남 대구지부 관계자는 “차후 학교에서 무궁화 묘목을 구입하면 봉사단이 심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관리해 나가는 무궁화동산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자원봉사단 만남은 전국적으로 무궁화 지도사를 양성하고 각 지역 학교에 무궁화교육, 무궁화 행사, 무궁화동산 만들기 등을 지속해서 실행해 무궁화교육의 활성화가 역사의식 함양과 애국심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무궁화 꽃에 대한 기대와 관심 속에서도 벚꽃축제보다 관심이 저조한 무궁화축제는 우리나라 꽃이라고 말하기에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최근 3년간 투자가 저조했고, 국내 최고령 토종 무궁화가 당국의 관리부실과 무관심으로 얼어 죽은 것이 뒤늦게 밝혀져 아쉬움을 남겨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33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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