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이지현 기자]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2013 떡·한과·전통주 페스티벌’이 사흘간의 축제를 통해 한국음식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전파했다.
2일부터 4일까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아름다운 한옥과 함께 어우러진 떡, 한과, 전통주, 전통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떡, 한과, 전통주, 전통음식 등 식품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대규모로 각종 전시관에 참가해 세계로 향한 떡·한과·전통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해 대중과 가까이 다가서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사)한국떡한과세계화협회 박동하 사무국장은 “명인분들이 작품전시회를 하며 한과를 알리고 있으며 작년 한중수교20주년 베이징광장에서 ‘한국떡한과문화축제’를 통해 중국언론에 많이 보도됐다”며 “뻬이징 한국문화원, 한인회와 함께 중국출판국소속의 ‘좋은아침’이라는 프로그램에 한국문화를 알렸고, 올해 10월에도 행사가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담양한과 명진식품 백정훈 부장은 “처음엔 한과라는 품목이 국내서는 특별한 선물로 여기지만, 중국에선 서양과자도 다양하니 관심이 없다가 멜라민 파동 후 자국 식품을 신뢰하지 않고, 일본음식도 쉽게 수입을 하지 않아 한국음식을 선호하게 됐다”며 “중국인들은 월병이 몇 년이 지나도 안 썩어서 월병을 믿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업체의 도움으로 때마침 추석시즌에 맞춰 어렵게 중국정부의 위생허가를 받았고, 한과선물세트를 수출하게 돼 큰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주변국가와 걸프만끼고 있는 중동국가들이 선물문화가좋아 그들의 입맛에 맞춰곡물, 넛트류를 첨가해 상품개발도 하고, 꾸준히 해외홍보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일본에 사는 스페인 출신의 실비아(32)씨는 “행사를 즐기는 한국사람들의 모습이 일본인보다 생기있고, 활기차서 스페인처럼 열정적이고 활발한 모습이 좋고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롭다”며 한국계 일본인인 약혼자와 북청사자놀음을 즐기며 사진에 담았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인 남궁옥(45)씨는 “밀누룩과 쌀 그리고 물을 정성껏 버무려주는 것에 따라 맛이 다르고, 직접 만드는 법을 전수하니 뿌듯하고 보람된다. 전통주 만들기를 어렵게 생각하다가 집에 가서 해보겠다고 하니까 우리 전통의 것이 이렇게 이어지고 실습되니 좋다”며 “특히 젊은 친구들이 관심을 가져서 좋고, 미국, 일본, 멕시코인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떡한과 만들기 경연대회, 명인과 함께하는 한과만들기 시연회,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만들기 시연회, 전통주 시음과 전통음식 시식, 떡메치기, 유과, 꽃산병, 막걸리 만들기 체험행사에도 인파가 몰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주와 음식, 떡한과 전시와 시연회 및 시식, 전통공연, 라이스클레이와 막걸리 만들기 체험, 떡한과 만들기 경연대회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이 풍성해 내·외국인들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39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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