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태안 마도 해역 출토 매병 특별전 개최
6.18.∼8.4./'매병梅甁 그리고 준樽 - 향기를 담은 그릇' 특별전
장현인 기자 | 입력 : 2013/06/11 [19:19]
[뉴스쉐어 = 장현인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0년 태안 마도 해역에서 출토된 매병에 관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매병梅甁 그리고 준樽-향기를 담은 그릇-'이라는 주제로 6월 18일부터 8월 4일까지 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매병을 단독 주제로는 처음이다.
▲ 보물 제 1743호로 지정된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과 죽찰 (태안 마도 2호선 해저 발굴, 2010) (출처 : 문화재청) | |
이번 전시는 태안 마도 해역에서 출토된 청자 매병 2점이 지난해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으며, 전시품으로 보물 4점을 비롯하여 관련 유물 50여 점이 선보인다.
유려한 어깨선과 날씬한 모양을 가진 매병은 언뜻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막상 한 자리에 모아 놓고 보면 각각 크기와 색깔, 모양이 모두 다르다. 또 매병은 감상용 화병뿐만 아니라 꿀병, 참기름병 등으로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이런 새로운 사실들을 알려주는 마당이 될 것이다.
전시에서는 마도 2호선 발굴 보물 지정 청자 매병을 중심으로 바다에서 건진 매병들, 고려 시대 매병의 다양한 제작상황과 쓰임, 당시 동아시아에서 매병의 활용 상에 관해 보여주고, 분청사기 매병도 만나 볼 수 있다.
예술적,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청자 명품을 지방에서 한곳에 모아 감상할 기회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국민의 문화향유권이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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