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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류 코미디 위상을 알리는 '옹알스', 세상을 웃기는 꿈꾸다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산바다'상 수상

김수경 기자 | 기사입력 2013/09/05 [16:31]

[인터뷰] 한류 코미디 위상을 알리는 '옹알스', 세상을 웃기는 꿈꾸다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산바다'상 수상
김수경 기자 | 입력 : 2013/09/05 [16:31]
▲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부산바다'상을 받은 '옹알즈' (왼쪽부터 채경선,최기섭,조수원,조준우)     © 김수경 기자
 
[뉴스쉐어 연예팀 = 김수경 기자]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지난 1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필리핀, 독일, 헝가리 등 총 7개국 17개팀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코미디팀에 주는 '부산바다' 상은 '옹알스'가, 국외 코미디팀에게 주는 ‘웃음바다’ 상은 호주 코미디언 ‘댄디맨’ 이 수상했다.

국내에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코미디팀 '옹알스'는 이미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었다. 지난 2010년 ‘에든버린 프린지 페스티벌’을 참여하여 별 5개를 받아 한국의 코미디 위상을 보여준 바가 있다.

폐막식 다음날 "부산에 있던 기간 중 오늘 날씨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웃으면서 말을 건내는 '옹알스' 맴버 4명과 해운대 해수욕장 한 커피숍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 세상을 웃기는 꿈 '옹알스'     © 김수경 기자

'옹알스' 국내에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부산바다' 상을 수상했다. 사실 마음속으로 '이번 페스티벌이 첫회이니 인기가 많은 개콘팀이 받아야 페스티벌이 이슈가 되고,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받아서 조직위 측에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막상 평가단 만장일치로 1등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행사기간 중 한 코미디언이 ‘너희가 한국 대표니?’라며 의상에 새긴 문구와 태극기를 보고 빗대서 말 한 것이 생각났다. 정말 상을 받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옹알스'는 3명에서 출발하다가....

2007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한 코너로 시작할 때는 3명이었다. 2010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트박스 대가인 코미디언 정종철씨와 같이 준비하는 중 정종철씨 개인사로 인해 같이 할 수 없게 되었죠. 그래서 그의 수재자인 최기섭씨에게 같이 하자고 했다. 솔직히 정종철보다 잘해요.크크크

이번 갈라쇼에서 우리가 한 공연을 본 한 선배는 둘이 합쳐 극대화가 되었다고 하셨다. 우린 1년 넘게 연습만 했다. 그 연습이 숙성이 되어 극대화가 되었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저글링에 비트박스를 접목한 것을 보고 ’뷰티플 아이디어‘라는 칭찬을 들었다.

또한, 맴버중 조준우 형의 저글링 수준이 우리나라 다섯손가락에 들 정도로 잘해요. 형이 개그맨 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연습을 한 것이다.

'옹알스'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어느날 개그콘서트에서 장애우 봉사활동을 갔다. 누워서 생활을 해야 하는 중증장애우들이었다. 이날 개그맨들은 이들을 웃길 수 없었다. 언어의 장벽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한 저글링, 마술, 풍성, 그림자 놀이 등 보고 그들이 고함을 지르면 즐거워했다.

그 후로 시험무대는 일반인들에게도 하지만 시각, 청각 장애우를 찾아가면서 웃겼다. 처음 '옹알스' 모티브는 ‘듣지 못하는 이에게 보는 즐거움을, 보지 못하는 이에게 듣는 즐거움’이었다. 장애우들 앞에서 할 때 가장 긴장되고 정말 어렵다.
 
아기 분장한 이유는 사람들의 호기심이다. 

아기 분장하고 나오면 관객들이 ‘재들 뭐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긴다. 그러면서 공연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우리 공연은 많은 장비를 사용한다. 전기톱도 사용한 적이 있다. 넘 잘 하면 사람들이 웃지를 않는다. 그래서 아기분장 한다. 애니메이션 ‘라바’와 비슷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습도 만만치 않게 열심히 한다. '옹알스' 코미디는 하루 아침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코미디이다.

코미디는 전 세계의 공동어다. 개그는 한국식 표현이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때 사용한 현수막을 이번 행사때 사용했다. 처음 영국에 갔을 때 현수막을 준비하지 못해 태극기를 걸었다. 애국심은 어느 순간에 생겼다. 그 뒤로 태극기를 의상에 새기기 시작했다. 

지금 코미디는 한국사람이 하는 외국 코미디이다. 한국 광대들이 하는 해학 코미디를 넣고 싶다. 하회탈, 사물패, 줄타기 등 우리의 퍼포먼스를 통해서 한국문화를 보여주고 싶다.

코미디는 국내에서 각종 문화 분야 중 퀄리티가 제일 낮다.

현재 K-POP, K-드라마, K-영화 등 해외로 진출했지만 K-코미디는 없다. 외국 진출을 위해 문화관광부에 조언을 구할 때 코미디는 상업예술이지 때문에 지원할 수 없다고 하였다. 시민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웃음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다. 지금 국내는 코미디는 스토리 텔링식이다. 이 코미디로는 외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코미디가 마임, 저글링, 퍼포먼스 등이 연기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국내 코미디언이 1만명이 넘는 코미디 강국이다.

문화 컨텐츠를 지배할 수 있을만큼 코미디언은 많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외국 경우 신인기간이 8년 정도이다.

대부분 코미디언은 개콘에서 코미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민들도 개콘이나 웃찾사 등 나와야 코미디언이라고 인정한다.

‘옹알스’ 꿈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것이다.

‘태양의 서커스’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태양의 서커스’는 저글링을 잘하는 조준우 형은 꿈이었지만, 우리 팀의 꿈이 아니기에 거절했다.

국내의 꿈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것이다. 그러나 ‘코미디쇼는 예술이 아니다’라고 거절한다. 코미디를 상업 예술로 생각한다. 그래서 ’옹알스’ 프로필을 ‘무언(無言)마임극’으로 바꾼 뒤 외국에서 인정받으면 가능할까? 하며 고민하기도 한다.

또 다른 꿈은 라스베가스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다. ‘옹알스’의 이름을 건 공연이다. 현재 우리가 아니라도, 후배 양성을 해서 ‘옹알스’ 팀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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