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사과는 처절해야 한다!
세월호와 함께, 우리의 아들·딸 그리고 형제들을 떠나보낸 우리 대한민국호는 방향타를 잃고 마냥 표류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해법을 찾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막막할 뿐이다.
정부의 어이없는 대처에, 이제는 자식을 가슴속에 묻고 한 많은 생을 고통속에서 살아가야할 유가족들의 슬픔을 정부는 무엇으로 치유하고 보듬어 줄 것인가?
무엇이 대한민국을 이토록 슬픔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것은 너와 나의 잘못이 아닌 우리들의 잘못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내지 못한 우리 정부의 잘못임을 누가보아도 자명하다.
그동안, 수 많은 인재 앞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앵무새처럼 반복했지만, 그것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했음이 여실히 증명되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소를 잃었으면 확실히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했다.
참으로 한심한 정부의 재난 대처능력에 분노를 넘어 측은함이 앞선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주저 앉을 수 없다. 슬픔을 딛고 반드시 일어서야하고, 만연된 부정부패와 구조적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관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관의 우월주의에 국민의 이름으로 철퇴를 가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철저한 국가개조와 함께 자식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심정보다 더 처절한 아픔으로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느 누구도, 국민에게 우선 할 수 없다. 그것은 대통령이라도 예외일 순 없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국민이 뽑아준 국민이 위임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는 만들지 못하더라도 국민이 불행한 나라는 만들어선 안된다.
그것이 대통령의 책무요! 국가 원수로서 최종적이고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대통령의 자리가 아니던가?
이제는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에게 지시하고, 직언 한마디 하지 못하고, 수첩에만 받아적는 그런 시스템으로는 우리의 국가개조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책임 장관제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참모진들은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자리 걸고 직언해야 한다.
이러한 국가재난 사태에서 그런 장관, 그런 참모들이 하나도 없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스러져가는 불꽃을 되살리는 길은 대통령의 몫이다.
국민들의 삶에 의지를 심어주고, 국민의 아픈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길은 현재로서는 대통령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대통령 사과는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의 사과는 국민에게 눈물을 닦을 손수건을 건네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손을 붙들고 통곡할 수 있는 처절한 참회의 사과가 동반되어야 한다.
만약에, 내가 대통령이라면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한없이 용서를 빌고 싶다. 대통령의 처절한 눈물을 보고 싶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 될 수 있다면…
뉴스쉐어 송재영 논설위원
前 한국일보 차장
前 제2의 건국추진위 서울시 상임위원
前 반부패국민연대(국제투명성기구) 중앙위원
前 한국검경신문 논설위원장
前 새한신문사 부사장
前 민주평화국민연대 창립이사
現 국민정치학교 상임고문
現 국민건강실천연합 공동대표
現 (사)국민통합 정무부회장
現 (사)통일미래연구원 자문위원장
現 뉴스쉐어 논설위원
ⓒ 뉴스쉐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뉴스기사 제보:
newsshare@news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