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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다 목 마르면 수도꼭지 돌리세요”

지하 300m서 취수

김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10/12/24 [10:11]

“목욕하다 목 마르면 수도꼭지 돌리세요”

지하 300m서 취수
김승열 기자 | 입력 : 2010/12/24 [10:11]
몸에 좋은 물을 마시며 목욕할 수 있는 사우나에 손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문을 연 창원시 진해구 마천동 이룡사우나(대표 이상헌)에서는 목욕하는 손님들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그냥 마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곳의 물은 나트륨, 규소,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병, 관절염, 당뇨병, 류마티스, 위장병, 신경통 같은 성인병에 효과가 있을 뿐더러 음용해도 무해하기 때문이다.

이룡사우나가 사용하는 지하수는 지난해 11월께 발견됐다. 지하 70m 지점부터 청석암반이 발견되기 시작했지만 수맥이 터지지 않아 230m를 더 뚫고 들어가 300m 지점에 이르자 하루 채취량이 800t 이상 되는 엄청난 수맥이 발견됐다.

이상헌 대표는 예상했던 것보다 휠씬 많은 양의 물이 솟아올라 목욕하기에 좋은 수질인지, 어떤 성분인지 알아보기 위해 개업한 후인 지난 10월 28일과 11월 8일 관련기관 2곳에 조사를 의뢰했다.

분석 결과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하이고 대장균, 납 등 몸에 해로운 성분은 검출되지 않아 음용수로 적합하고 칼륨, 칼슘 등 몸이 좋은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의 물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진해시내는 물론 창원지역에서도 손님들이 찾고 있다.

거의 매일 이곳을 찾고 있다는 이홍실(61)씨는 “몸에 근지럼증이 있었는데 한 달가량 꾸준히 목욕을 하고 나니 깨끗이 사라졌다”며 좋아했다.

이 대표는 “다른 목욕탕에서는 지하수에 소금과 각종 약품을 섞어 목욕물로 사용하지만 이룡사우나에서는 지하수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우나 밖에 두꺼비 형상의 수도꼭지를 설치해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떠가도록 배려하고 있다.
 

경남 = 김승열 기자 newsshare@newssh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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