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부동산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9%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급등한 전세가와 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 갔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이 이어졌다. 일부 매도자들은 거래를 미루고 호가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들이 재건축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하고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국제 아파트로 매수문의가 많았다.

상승지역은 양천구(0.10%), 서초구(0.06%), 성동구(0.05%), 강남구(0.05%), 노원구(0.05%) 등이다.

전세시장은 전세물건을 찾는 세입자들이 많아 크게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이며 물건 부족으로 반전세나 월세 계약도 늘고 있어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16%), 구로구(0.14%), 양천구(0.14%), 송파구(0.13%), 노원구(0.13%)등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2%, 인천 0.01%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5%, 신도시 0.03%, 인천 0.02%다.

금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김포시, 남양주시 등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은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로 매물이 부족해진 상태다. 군포시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방 등 외부에서 오는 투자수요가 많다. 성남시는 은행동 주공 아파트가 재건축 기대감으로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경기는 성남시(0.12%), 김포시(0.09%), 남양주시(0.06%), 고양시(0.06%), 광명시(0.03%)에서 신도시는 산본(0.08%), 중동(0.03%), 일산(0.02%)에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0.02%), 남동구(0.01%), 서구(0.01%)에서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진입이 편리한 남양주·김포·구리시 등은 전세가 상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