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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놀이 어른' 시베리아 초원 초토화 17명 사망·468명 부상

김영은 기자 | 기사입력 2015/04/13 [23:24]

'성냥놀이 어른' 시베리아 초원 초토화 17명 사망·468명 부상

김영은 기자 | 입력 : 2015/04/13 [23:24]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초원지대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4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시베리아 남부 하카스공화국에서 15명이 숨지고, 화재가 번진 동부지역 치타주(州)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5000여 명의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 투입됐으며 소방차 200여대, 소방열차 3대, 소방비행기 2대, 소방헬기 7대 등이 출동해 약 14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는 부주의 때문이며, 따뜻한 기온과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들불을 놓은 게 원인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데르 추프리얀 재난부 차관은 "사람들이 성냥을 가지고 놀지만 않았더라도 이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더구나 불을 놓은 자들은 아이들도 아닌 어른들"이라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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