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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탐방,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

"선조의 지혜가 놀랍고 경이롭다"

유나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4/14 [12:51]

문화재 탐방,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

"선조의 지혜가 놀랍고 경이롭다"
유나래 기자 | 입력 : 2015/04/14 [12:51]
▲ 국보 제59호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 탑비는 거북 모양의 받침돌 위에 비의 몸돌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으로 전체 높이는 약 4.55m, 너비 1.42m다.     © 유나래 기자

 

"그 옛날 도대체 어떤 기술로 이렇게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선조의 지혜가 놀랍고 경이롭다"

 

서울에서 온 이상훈(30)씨는 '법천사지광국사현묘탑비'를 보고 감탄을 자아냈다. 

 

국보 제59호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는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탑비는 고려시대 스님 지광국사(984~1067)의 사리를 모신 현묘탑(국보 제101)을 세운 이후 1085년(고려 선종2)에 스님의 삶과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현묘탑 앞에 세운 비다.

 

거북 모양의 형태인 이 탑비는 매우 이색적인 조형양식으로 유명하다. 

 

받침돌 하단의 구름무늬, 거북 등에 새겨진 ‘王(왕)’자, 연꽃잎과 구름속의 용이 조각된 왕관 모양의 머릿돌, 그리고 비 몸돌에 섬세하고 화려하게 새겨진 연꽃·구름·용 등을 통해 당시 조각예술의 훌륭함을 느낄 수 있다.

 

이씨는 “서울과 그렇게 멀지 않아 남한강 산책로를 거닐기도 하고 이 곳 주위에 거돈사지삼층석탑, 원공국사승묘탑비 등도 있어 들렸다”며 “묘비에 뚜렷하게 새겨진 글자는 마치 컴퓨터로 찍어놓은 듯하고 연꽃, 구름, 용 등 무늬들을 돌에 조각 한 게 현대 기술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탑비는 지광국사의 행적을 기록한 비석이다. 비 앞면에는 원해린이란 이름으로 984년에 태어나 16세(999)에 스님이 돼 승통·왕사·국사의 칭호를 받고 84세(1067)에 법천사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또 비 뒷면에 1370여명의 제자들 이름이 기록돼있다.

 

한편 현묘탑은 일본인들이 일제강점기 1912년 몰래 일본으로 가져갔다가 1915년 돌려받아 현재 서울시 경복궁 경내에 있다.

 

▲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남한강 산책로'.     © 유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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