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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국가는 없다"

분향소 조문 새정연 문재인 대표 통과, 새누리 김무성 대표·이완구 총리·남경필 경기도지사 퇴짜

김현무 기자 | 기사입력 2015/04/17 [20:28]

세월호 참사 1주기 "국가는 없다"

분향소 조문 새정연 문재인 대표 통과, 새누리 김무성 대표·이완구 총리·남경필 경기도지사 퇴짜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5/04/17 [20:28]
▲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시위하는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  ©김현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유족이 없는 팽목항에서 우왕좌왕하다가 7분간의 담화를 발표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전문을 읽어보니 하나마나한 말씀만 하고, 결론적으로 저희 416가족협의회와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추모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참사추모식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유족들로 하여금 어떤 추모도 할 수 없게 하는 정부와 대통령에게 서운함과 동시에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을 시사했다.

 

▲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눈물 흘리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 김현무 기자


이날 오전 8시30분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지만 10분 후 이완구 국무총리는 유족과 시민에 의해 조문을 거절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유족의 정부시행령안이 수정되고 온전한 선체인양에 대한 약속 요구에 문 대표는 시행령안이 수정되고 선체인양을 약속한 반면, 이 총리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검토가 나와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발언했다.

 

▲ 정부합동분향소에 조문하러 오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 김현무 기자

 

한 차례 소동이 지나간 후 오후 1시 40분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분향소를 찾아 입구에서부터 유족과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원회 회원 등에게 “시행령 폐기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라. 여기가 어디라고 가증스러운 놈” 등 거센 항의로 결국 조문을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오후 2시를 기해서 추모식행사의 취소를 알리기 전까지 제종길 안산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부좌현 국회의원, 김영환 국회의원 등은 빗줄기를 맞으면서도 끝가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켰다.

 

오후 3시를 넘어서는 분향소 입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전명선 유가족협의회 위원장과의 설전이 오가며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고 결국 도지사는 10여 분 만에 물러가야만 했다.

 

▲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이석태(가운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 위원장.   © 김현무 기자

 

잠시 후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 위원장도 조문행렬에 동참 후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 통과에 대해 국민의사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를 전달했다.

 

분향소를 찾은 김인선(여, 관산중) 양은 “어른들은 왜 말만하고 행동은 제대로 하지 않는거죠? 저희보고도 가만있으라고만 하는데....”라는 말로 기억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답답함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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