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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챙기고 싶지만 가장 부담되는 날' 어버이날

마음은 크지만 경제적 지출이 발목 잡아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5/05/07 [09:08]

'가장 챙기고 싶지만 가장 부담되는 날' 어버이날

마음은 크지만 경제적 지출이 발목 잡아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5/05/07 [09:08]

"매달 시댁과 친정에 20만 원씩의 생활비를 드리고 있다. 때문에 어버이날이 되면 부담스럽지만 1년에 한 번 있는 날이고 어버이날을 안 챙기면 불효라는 생각이 들어 안 할 수가 없다. 솔직히 어버이날 지출을 하고나면 생활비가 마이너스가 된다. 그래도 이날만큼은 부모님과 식사하면서 용돈을 챙겨 드린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40대 K모 주부의 고민이다.

 

가장 챙기고 싶은 기념일 어버이날

 

▲     © 뉴스쉐어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81명을 대상으로 '5월 기념일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한 결과 51.1%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들 중 22.4%는 "극심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답한 이들이 가장 챙기고 싶은 5월의 기념일은 '어버이날'이었다.

 

어버이날을 챙기겠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의 93.3%(복수응답)를 차지했다. 뒤이어 어린이날(29%), 스승의 날(12%), 부부의 날(5.4%), 성년의 날(2.1%) 순이었다.
 
지출 예산 역시 어버이날이 평균 17만 8000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는 '현금'(63.3%,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 식사 대접(32.2%), 옷, 신발, 가방(10.3%), 꽃(7.4%), 상품권(5.1%) 등이 있었다.

 

챙기고 싶지만 가장 부담스러운 날 어버이날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천 457명을 대상으로 '5월 기념일 지출 계획'에 관해 설문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기념일이 '어버이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5.5%(복수응답)가 5월 기념일 중 가장 부담스러운 날을 '어버이날'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어린이날이 26.1%, 스승의날 10.1%를 차지했다.

 

직장인들의 이런 답변에는 경제적인 문제가 역시 가장 큰 원인이었다.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이 커서 해당일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81.9%로 가장 많았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서 여행 또는 식사 자리를 마련해야 해서(21.3%)"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피곤해서(14.6%)" "선물 마련과 식당 예약 등이 번거롭기 때문(12.8%)"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은 5월의 각종 기념일을 모두 챙기는 데 평균 50여만 원을 쓸 것이라고 응답했다.
 

20대 직장인 A씨는 "설이나 추석에는 떡값 등 상여금이 나오는데, 5월에는 월급만 나오고 기타 상여금이나 보너스 등이 없다. 때문에 5월 각종 기념일에 지출을 하고 나면 6월에는 생활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30대 가정주부 B씨도 "어버이날이 되면 남편 월급만으로 시댁과 친정을 다 챙겨야 하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1년에 한 번 있는 어버이날인데, 여력이 되는 한에서는 잘 모시고 싶은 것이 자식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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