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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부터 '너목보'까지, 새로운 음악 예능이 뜬다

'보는 재미' '듣는 재미' 겸비한 음악 예능 관심도↑

이선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5/08 [15:30]

'복면가왕'부터 '너목보'까지, 새로운 음악 예능이 뜬다

'보는 재미' '듣는 재미' 겸비한 음악 예능 관심도↑
이선진 기자 | 입력 : 2015/05/08 [15:30]

기존 음악방송이 10대 시청자만을 타겟으로 한 게스트 구성과 진부한 포맷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시청률과 함께 관심도 역시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색다른 포맷과 참신한 시도로 무장한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 유스케 등이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대체 누굴까” 궁금증 폭발, '복면가왕'

 

▲ MBC 방송화면 캡처.     © 뉴스쉐어

복면가왕은 “인기라는 계급장을 떼고 오직 목소리만으로 최고의 실력파 가수를 뽑아보자”는 기획의도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진정성 있는 노래로 자신을 어필하는 가수의 무대가 바로 ‘복면가왕’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더 좋게 들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복면가왕에서는 얼굴은 물론 이미지까지 위장하기 때문에, 오직 청취자와의 교감과 가창력만으로 점수를 주게 된다.

 

이 같은 프로그램 진행 방식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복면 뒤에 숨겨진 가수가 과연 누구일지’에 대한 호기심이 커진다. 등장하는 가수가 본래의 목소리나 창법을 바꿔 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복면 뒤의 가수가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을 때는 보는 이로 하여금 더 큰 놀라움을 선사한다.

 

때문에 시청자가 가수의 특징이나 목소리를 구별해 그가 누구인지 맞췄을 때 느껴지는 희열도 대단하다. 출연자도 아이돌에서부터 중견가수, 탤런트,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알아맞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듯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복면가왕은 첫 회 6.1%로 시작해 3회에서는 9.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국민 음치 추리 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

 

복면가왕이 목소리로만 실력파 가수를 찾는다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는 얼굴만으로 음치와 실력자를 가려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 Mne 방송화면 캡쳐.     © 뉴스쉐어

노래 고수로 위장한 음치들은 최후의 1인이 되면 상금 오백만 원을 얻는다. 일반인 실력자는 가수와 함께 듀엣으로 무대에 설 수 있고, 음원 발매도 할 수 있다.

 

케이블 방송이지만 방영할 때마다 출연자가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그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울산 나얼 저격수’로 나온 권민제 씨의 노래 영상은 게재된 지 22시간 만에 네이버 TV캐스트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출연자인 ‘울산 나얼’ 방성우 씨는 출연 이후 고향인 울산에서 열린 ‘2015 울산 웨딩거리페스티벌’의 개막 특별공연 무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도 선정됐다.

 

‘너목보’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데는 음치와 실력자를 가려내는 과정에서 주는 박진감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정말 실력자일 것 같은 사람이 음치였다거나, 음치일 것 같은 사람이 엄청난 실력자였을 때 시청자가 느끼는 반전의 재미가 인기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일반인이지만 가수에 비견할 만큼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선사하는 감동의 무대를 통해서는 소름 돋는 감동까지 느끼게 한다. 

 

콘서트에서만 보던 가수, ‘유스케’에서 만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2009년 04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가수 박진영은 지난 20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더 스트릿'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음악방송 출연은 안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솔직히 재미가 없다. 관객들이 다 어린 친구들인데 리액션을 안 해준다. '하프타임' 때 출연했는데 다들 호응이 없더라. 정말 상처받았다”고 답했다.

 

또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나나 효리나 출연할 음악프로그램이 적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기존 지상파 음악방송은 지극히 ‘아이돌 위주’로 구성돼 가고 있고, 방청객 역시 그 아이돌 가수의 팬이 대부분이다. 반면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기존 음악방송에서 만나기 힘든 인디나 락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콘서트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수들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갖는 강점이다.

 

이처럼 기존 음악 프로그램들이 진부한 포맷과 아이돌 팬의 취향만을 고려한 무대로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로부터 다소 외면 받고 있는 사이에,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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