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보다 복지관 어르신들의 건강이 좋다"
상록구 노인복지관, ‘어르신 한마음 잔치’ 개최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5/05/09 [09:44]
▲ 어버이날 기념 '어르신 한마음 잔치'에 오신 어르신들이 무대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김현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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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출입 80세는 경로당 출입 64세와 비교될 정도로 어르신들의 건강이 좋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노인복지관(관장 이종복)은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어르신을 모시고 ‘어르신 한마음 잔치’를 진행했다.
차분한 분위기 가운데 1부는 51사단 군악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와 개식선언, 국민의례 순서로 진행됐다. 이 날 제종길 안산시장과 김영환·전해철 국회의원 등이 표창장 수여와 축사로 함께했다.
이종복 복지관장은 무대에 올라가 후원금과 후원품을 전달하며 행사에 도움을 준 단체와 개인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 제종길 안산시장(우측 두번째)이 표창장수여 후 수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현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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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종길 안산시장 역시 어르신들을 위한 한마음 잔치를 축하하며 어버이날을 맞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로 행사를 지원했다.
탤런트 박규점의 사회로 시작된 2부에서는 복지관 앞에 마련된 300여 개의 좌석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던 어르신들이 어느새 무대 위에 올라가 춤을 추며 흥겨워하는 자리로 주위가 들썩였다.
계속되는 밴드·난타 공연, 치어리더, 색소폰 연주, 댄스스포츠, 밸리·힙합댄스, 중국전통춤, 합창공연 등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이 한층 고조됐다.
이를 지켜본 이종복 관장은 “젊은이들이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과 함께 사회적 저변이 많이 바뀌길 바란다”며 “시와 도민, 소수의 후원자로만은 복지관 운영하기에 어렵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등 문제점만을 제시하지 말고 실천할 수 있는 답을 부탁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조원빈(안산대·21세)씨는 “어르신들이 외부에 기대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 않고 이런 행사에도 찾아오길 많이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는 젊은이와 이웃이 나서서 함께 해결해야 할 것이 좋겠다”는 소감과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