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2015년 행복한 실버 소비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연극 공연 방식으로 이뤄지며 올해 공연 제목은 ‘춘향이의 늦바람’이다.

공연단은 연극에서 친구 따라 공짜 공연을 보러 갔다가 충동구매를 하는 춘향이와 친구의 말에 퇴직금을 날리는 몽룡이 부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를통해 소비자 사기 피해가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흥미롭고 생생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확산된 상조 피해 사례, 무료 공연 상술, 행사장 상술, 고수익 투자 상술 등을 공연으로 구성해 대상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
 
이번 교육은 13일 오전 10시 30분 남구노인회 다목적홀(남구 신정 3동 주민센터 옆)에서 어르신들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40개 노인 기관을 방문하며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실버 소비자 교육은 40명 이상 어르신이 모인 곳에서는 연극 공연으로 보는 소비자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20명 이하 소규모 경로당에는 현장으로 강사가 찾아가서 소비자 피해사례에 대한 대처요령 등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관심 있는 노인기관이나 경로당에서는 5월 22일까지 시 소비자 센터로 문의해서 추가로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전화 229-2888, 담당자 박영순).
 
박영순 시 소비자 센터 교육팀장은 “최근 상조업체의 폐업으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을 입는 어르신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며 “다 알면서도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악덕 상술에 대한 어르신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모이는 복지관이나 노인대학 등에서 이번 교육에 적극적으로 신청해 어르신 소비자피해가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극으로 실시되는 소비자교육은 지난 2007년 시작돼 매년 다른 주제로 공연이 이뤄지며 올해로 9년째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