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 사계절 푸름을 제공하는 태화강 십리대숲의 죽순이 발아하기 시작한 가운데 울산시가 죽순 보호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
울산시는 15일부터 6월 24일까지 태화강 대숲 죽순 보호 및 유해식물 퇴치 활동을 전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활동은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에서 1일 10명의 순찰반을 구성해 매일 오후 5∼11시 십리대숲을 순찰하면서 죽순 훼손, 무단채취 행위를 단속하고, 죽순과 대나무의 유용성에 대한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특히, 대숲 생육에 지장을 주는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 퇴치활동과 대숲 내 화재예방을 위한 흡연 행위 계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십리대숲의 죽순을 보호하기 위해 둘레에 끈으로 울타리를 설치하고 ‘죽순보호 및 대나무보호’ 현수막도 설치했다.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 조남근 회장은 “울산과 태화강의 상징인 십리대숲은 우리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주어야 할 중요한 자연 자산으로 그 시작인 죽순 보호에 시민 모두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대공원 내 십리대숲은 총 8만 9000㎡ 규모로 현재 맹종죽, 구갑죽, 오죽 등의 죽순이 왕성하게 발아하고 있고 왕대 죽순은 5월 20일경부터 본격적으로 발아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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