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바다가 보관한 고려 시대 선박, 뭍으로 올라오다

문화재청, 안산 대부도에서 고려 시대 고선박 발굴조사 시행

박예원 기자 | 기사입력 2015/06/05 [16:30]

바다가 보관한 고려 시대 선박, 뭍으로 올라오다

문화재청, 안산 대부도에서 고려 시대 고선박 발굴조사 시행
박예원 기자 | 입력 : 2015/06/05 [16:30]
▲ 대부도 2호선이 노출된 상태 (사진=문화재청)     © 박예원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일 개수제(開水祭)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인근 해역에서 대부도 2호선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대부도 2호선은 지난해 11월 대부도에서 낙지잡이를 하던 어민에 의해 발견 신고됐다. 발견 당시 배 앞머리와 뒷머리 일부만 노출된 상태였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월 선박의 훼손방지를 위한 긴급보호조치와 현장조사 등을 시행했다.


대부도 2호선은 방아머리 해수욕장 인근의 조간대에 위치해 밀물 때는 바닷물 속에 잠기고 썰물 때만 선체의 일부분이 노출된다. 선박의 구조와 선체 내부에서 수습된 도자기 파편들로 미뤄볼 때 고려 시대 선박으로 추정된다.


확인된 선박의 잔존길이는 약 9.2m, 최대폭은 2.6m가량으로 기존에 발견된 고려 선박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날렵한 형태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고선박은 최근 조사를 시작한 태안 마도 4호선을 포함해 13척이며 이번 대부도 2호선이 발견됨으로써 모두 14척이 됐다. 대부도 2호선 발굴조사는 고려 선박의 구조뿐만 아니라 선박의 역사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의 특산물 등 각종 물자를 운송하고 중국/일본 등과 해상교역을 펼쳐왔다. 이에 태안과 진도, 신안 등지에서는 ‘바닷속 타임캡슐’로 불리는 고선박이 많은 유물과 함께 발견돼 우리 해양문화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중 문화재 조사·연구를 통해 해양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영화 '에로티즘 시나리오', 5월 2일 개봉 확정 & 메인 포스터 공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