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옷에 밴 땀 냄새, 헤어 드라이기로 제거한다?
뜨거운 바람이 냄새 휘발시켜… 수증기도 비슷한 효과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5/06/10 [23:25]
직장인 조모(36·여) 씨는 여름만 되면 옷 걱정에 소심해진다. 입을 옷이 없어서가 아니라 여름만 되면 유난히 많이 나는 땀 때문에 옷이 젖어버리고, 특히 겨드랑이 부위는 색도 변하고 냄새도 신경 쓰이기 때문. 조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땀 냄새를 풍길까 봐 걱정스럽고, 버스에서 손잡이를 잡기도 민망하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여름이면 땀과의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다.
옷에 밴 땀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선 옷의 소매와 밑단을 감싸서 막고 바람이 새지 않도록 한다. 그 다음 헤어 드라이기의 열풍을 이용해 5분간 옷 안쪽에 바람을 쐬면 냄새가 사라진다.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이 섬유 사이에 끼어 있던 땀 냄새를 휘발시키기 때문.
수증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샤워나 목욕 후 욕실에 땀 냄새가 밴 옷을 1시간 정도 걸어두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땀 냄새도 함께 사라진다. 같은 원리로 옷 안쪽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통풍이 잘 드는 곳에 걸어둬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섬유탈취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땀 냄새가 밴 옷에 섬유탈취제를 뿌린 후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에 3시간 이상 널어 두면 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옷을 바짝 말려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냄새가 더 고약해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옷에 땀 냄새가 깊이 배어 세탁을 해도 시큼한 냄새가 남아 있을 경우, 뜨거운 물에 식초를 반 컵 붓고, 거기에 옷을 1시간 이상 담갔다가 세탁하면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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