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달콤한 잠에 빠져드는 찰나에 귓가를 맴도는 모기 소리만큼 성가신 것은 없다.
모기는 사람이 호흡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땀 냄새, 화장품 냄새 등을 쫓아 깜깜한 방 안에서도 쉽게 사람을 찾아낸다. 시력은 나쁘지만 뛰어난 후각을 가졌기 때문.
하지만 모기는 약한 선풍기 바람에 날아갈 정도로 가볍기 때문에 선풍기를 틀어두면 모기가 가까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모기를 쫓으려면 잠자기 전에 몸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린 다음, 냄새가 강한 화장품은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모기 기피제를 살 때는 포장에 기재된 ‘의약외품’이란 글자를 확인해 무허가 제품을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반복해서 쓰는 것이 좋고, 사용 후 모기 기피제가 묻은 피부와 옷은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모기 기피제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이 인체에 사용은 허가됐지만 간혹 어린이나 호흡기 질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판되는 모기 기피제의 부작용이 염려된다면 천연 기피제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김빠진 맥주 두 컵, 구강청정제 반 컵, 소금 한 큰 술을 용기에 담고 잘 저어주면 천연 모기 기피제가 완성된다. 집안 곳곳에 뿌려주되 특히 물기가 많은 화장실에 뿌리면 효과가 뛰어나다.
매번 천연 기피제를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덜 익은 토마토 즙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덜 익은 토마토에는 모기가 싫어하는 토마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 토마토 즙을 용기에 담아 창문과 하수구 등에 두면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