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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로봇 ‘휴보’ 세계 제패

카이스트, 세계적 연구팀 물리치고 44분 28초로 우승

정혜영 기자 | 기사입력 2015/07/06 [02:45]

대한민국 로봇 ‘휴보’ 세계 제패

카이스트, 세계적 연구팀 물리치고 44분 28초로 우승
정혜영 기자 | 입력 : 2015/07/06 [02:45]
▲ 경기후 시상식을 마치고 연구진들이 모두 함께 단상 위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정혜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모나시의 복합경기시설 페어플렉스에서 지난 65~6(현지시간) 세계 재난로봇대회가 열렸다.
 
가상의 원자력발전소 사고 현장에 로봇을 투입해 사람 대신 복구작업을 하고 빠져나오는 과정을 겨루는 이 대회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 DARPA)2012년 기획해 3년간 기술평가와 예선대회를 거쳐 마침내 최종 결승전이 열렸다.
 
대회에서 머리에 붙은 레이저 스캐너로 계단의 높이와 경사도를 가늠하던 로봇 휴보(HUBO)’가 계단을 하나씩 올라 정상에 이르자 우레 같은 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며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랐다.
 
대회 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22억 원) 2위는 100만 달러, 3위는 50만 달러가 주어진다. 공학분야 경진대회 상금으로는 사상 최대고 세계 최고의 로봇 연구팀이라는 명예와 자부심이 주어진다.
 
이런 세계적 대회에서 한국 로봇, ‘팀 카이스트(Team KAIST)’가 개발한 휴보(HUBO)’가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첫 모델이 개발된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 휴보가 11년간의 성능 향상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재난대응 로봇 으로 거듭난 것이다.

▲ 로봇 DRC휴보Ⅱ가 발바닥을 앞으로 돌려 불도저처럼 잔해구역을 통과하고 있다.     ©정혜영 기자

 

임무는 차량에 태워 출발시킨 로봇이 운전을 해서 사고 현장까지 들어가 정차를 해야 하고,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내리는 하차, 문 열기, 가상의 오염된 실내로 들어가, 냉각수를 조절하기 위해 밸브 잠금,

 

주위에 놓아둔 전동공구를 들어, 벽에 구멍을 내고, 대회 당일 아침에 주어지는, 깜짝 과제(레버 당기기, 전선 연결하기, 벽 스위치 누르기 중 한 가지)수행한 후, 잔해물을 돌파해 건물을 빠져 나와,

 

마지막으로 4칸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과제가 종료된다. 과제 하나를 완수할 때마다 1점씩 총 8점을 받는다.

 

로봇은 이 모든 과정을 원격조종만으로 진행해야 하며 제한시간은 한 시간. 만약 로봇이 오작동을 일으켜 중간에 사람이 개입하면 10분의 패널티가 주어진다

 

▲  결승전 총 8가지 임무로, 실제 원전 사고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주최 측이 일부러 통신 속도를 제한한다.   ©정혜영 기자

 
휴보는 6일 최종 결선 경기에서 8단계 수행임무(8점 만점)4428초 만에 완수해 1위를 거머쥐었다. 2위와 3위 팀 역시 만점을 받았지만 시간에서 승부가 갈렸다. 2위 팀 IHMC로보틱스의 로봇 런닝맨(아틀라스)’은 휴보보다 6분가량 뒤진 5026초 만에 임무를 마쳤다.
 
휴보 아빠오준호 교수는 기술적인 진보를 한층 더 크게 이룰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로봇기술이 실제 재난구조 상황에 투입될 만큼 완성됐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KAIST 연구진이 앞으로 더 큰 기술진보를 이루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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