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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음식 잘 먹으면 약, 잘 못 먹으면?

보양음식, 영양 많지만 열량도 높아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5/07/13 [14:05]

초복음식 잘 먹으면 약, 잘 못 먹으면?

보양음식, 영양 많지만 열량도 높아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5/07/13 [14:05]

초복은 삼복의 첫째 복으로 대략 7월 11~19일 사이에 오는데 올해 초복은 7월 13일이다. 절기상 소서와 대서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다. 이같은 더위에는 충분한 영양보충이 필요한데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고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보양음식에 무엇이 있을까.


먼저 초복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인삼, 대추, 생강, 마늘 등의 재료와 함께 고아 만든다. 그러나 인삼을 찹쌀 등과 함께 섞어서 닭 속에 넣어 고면 닭 뼈에 인삼의 영양분이 스며들어 인삼의 영양분이 감소된다.그렇기 때문에 인삼을 헝겊에 싸서 국에 넣고 푹 고아 인삼의 성분이 우러나게 해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국물만을 마시거나, 국물에 양념한 고기를 넣어 먹기도 한다.


여름만 되면 유난히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라면 삼계탕이 제격이다. 닭고기는 따뜻한 기운이 많아 양기를 보충해 주고 소화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이다.


영양만점 장어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몸도 허약해진 것 같고 입맛도 잃었다면 식욕을 돋우고 양기를 보충해 주는 장어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장어는 여름부터 초가을이 제철인데, 단백질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맛도 좋지만 영양가도 높아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


장어는 빈혈, 골다공증, 노화 예방, 허약체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장어에는 비타민 A가 소고기의 2백 배 이상 들어 있어 눈의 피로를 푸는 데도 효과가 있다. 또한, DHA와 철분, 칼슘이 풍부해 두뇌 발달과 성장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하다면 든든한 추어탕이 좋다. 추어탕은 하천에 있는 미꾸라지를 이용해 끓인 보양식으로 미꾸라지를 삶아 뼈까지 갈아서 끓이므로 특히 골다공증에 특효다.


또, 추어탕은 여름에 설사와 배탈이 잦은 사람이나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단백질과 비타민 D도 많아서 아이들의 뼈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데 탕을 잘 먹지 않는다면 대신 튀김으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보양식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대부분의 보양식이 매우 높은 열량을 자랑한다는 점. 삼계탕 1인분의 열량은 약 930kcal. 성인 여성의 일일 권장 섭취량이 약 2000kcal인데, 삼계탕 한 그릇을 먹으면 이미 하루 필요한 열량의 절반을 먹는 것과 같다. 섭취 열량을 낮추려면 살코기 위주로 먹고 껍질과 국물은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


장어구이 또한 지방 함량이 높아서 1인분 열량이 600kcal가 넘고, 보신탕도 한 그릇의 열량이 730kcal에 육박하므로 고지혈증이나 당뇨 같은 질환자는 보양식이 도리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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