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과학벨트 분산배치 발언 일파만파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 중 하나인 ‘과학벨트’
김수연 기자 | 입력 : 2011/04/06 [18:13]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분산배치 관련 발언으로 충청권이 들썩이고 있다.
6일, 모 신문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를 만나 과학벨트의 경북 배분을 긍정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김 시장과 김 지사가 과학벨트 경북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자 “(일부 기능 배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에서는 논평을 통해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은 신공항 대선공약 폐기를 위해 과학벨트를 제물로 삼겠다고 발언한 것”이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세종시수정안 추진으로 충청인의 가슴을 갈가리 찢어 놓은 것으로도 모자라, 또다시 과학벨트 분산배치로 충청인의 자존심마저 산산조각 내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즉시 이번 과학벨트 분산배치 발언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시와 충청권도 이에 대해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보상으로 과학벨트를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전충청본부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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