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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귀농 십계명’

김덕만 농정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28 [11:56]

[기고]‘귀농 십계명’

김덕만 농정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
편집부 | 입력 : 2015/08/28 [11:56]
▲ 김덕만 농정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     © 박예원 기자


 귀농귀촌을 위해 농촌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전국적으로 크게 늘고 있으나 준비를 소홀히 해 낭패를 보는 일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 수는 4만5천호로 전년대비 40%나 늘었다. 귀농 실패 통계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아직 없으나 귀농강의나 세미나 박람회 등에서 귀농분야 관계자들로부터 나오는 '교훈'을 모아 보면 10 여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가족과 상의할 것을 제안한다.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가구당 평균 1.75명으로, 홀로 농촌으로 이주한 수도 적지 않다. 남자와 여자비율은 7대3 정도로 남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실정이다.

 

두 번째는 차근차근 준비하자는 것이다. 적어도 귀농의 경우 4,5년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하나하나 체크해 보자. 필요하면 갈 의향이 있는 지역에 가서 4계절을 경험해 본다. 전국의 기초 지자체들은 임시 생활하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240 여개 귀농인의 집을 확보해 놓고 희망자를 찾고 있다.

 

세 번째는 발품을 많이 팔자는 제안이다. 은퇴 전후 50-60세에 이주해 정착하면 적어도 30년 이상 살아야 하는 곳이니 많이 보고 듣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넷째는 귀농멘토(선배)를 만나는 것은 큰 행복이다. 나보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다섯째는 지목과 지형을 살펴보자. 물의 흐름 임야 전답 잡종지 등이 내가 매입하려는 땅과 어떤 형태로 인접해 있고 어떤 개발계획이 있는지 알아본다. 자칫 길지 않은 미래에 환경오염 혹은 미관을 해치는 시설이 들어설 수도 있다.

 

이밖에도 작게 시작할 것, 재능기부를 할 것, 판로를 확보할 것, 잘난 척 하지 말 것, 마을 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동안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고 분업화·전문화된 도시 생활을 떠나 자발적으로 귀농귀촌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삶보다 열악한 환경에 접어드는 것은 분명하다. 농촌 이주 순간부터 마당청소 생활쓰레기처분 집보수 농기구관리 등을 직접 해야 한다. 농촌의 일상생활은 자신의 육체노동에 의해 해결할 게 참 많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정원이 운영하는 귀농귀촌종합센터(1899-9097)는 이같이 귀농귀촌에 필요한 준비를 돕기 위해 귀농교육과 귀농상담 귀농홍보 등을 전개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이해교육부터 상담, 저리융자제도, 귀농인센티브제도 등을 안내한다. 또 농촌을 기반으로 한 160 여개 시군 지자체에서도 예비귀농귀촌인들을 안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도농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각종 귀농지원제도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인 농촌생활을 누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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