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를 돌며 주부들을 대상으로 도박장을 개장해 수억의 돈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도박개장 혐의로 폭력조직 두목 A(49)씨·조직원 B(45)씨와 C(52)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 등으로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조직원들과 함께 도박장을 개장한 후 주부 등 참가자들을 모집해 이들로부터 장소 제공 명목으로 약 2억 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9명을 고용해 역할을 분담시켜 6명에게 도리짓고땡 도박을 하게 했다.
B(45)씨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도박장을 개장, 참가자들로부터 장소 제공 명목으로 약 1억 5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7명을 고용해 역할을 분담시킨 후 11명에게 도리짓고땡 도박을 하게 했다.
C(52)씨는 지난 8월 19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대구 중구 남산동에 도박장을 개장해 4명에게 판돈 60만 원을 걸고 홀라도박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장소를 옮겨 다녔으며 장소 제공 대가로 참가자들로부터 판돈의 1할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