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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잔소리…'부담'되는 추석

취업난 시달리는 청년들, "차라리 홀로 보내겠다"

박예원 기자 | 기사입력 2015/09/13 [19:55]

취업잔소리…'부담'되는 추석

취업난 시달리는 청년들, "차라리 홀로 보내겠다"
박예원 기자 | 입력 : 2015/09/13 [19:55]
▲ 요즘 젊은이들은 3포, 5포를 넘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라는 뜻의 'n포세대'로 불리고 있다. (사진=YTN캡처)     © 박예원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평소 잘 만나지 못 했던 가족친지들이 모여 함께 송편도 빚고 담소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그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곤욕'이 되기도 한다.

 

최근 한 구인구직 포털이 추석을 앞두고 대학생 782명에게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좋은 데 취업해야지'가 전체 44.9%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의 절반 가량은 취업잔소리를 가장 듣기 싫은 소리로 꼽은 셈이다.

 

현 2030세대는 'n포세대(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 '캥거루족' 등으로 불릴만큼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열정페이', '청년실신' 등의 신조어들만 봐도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짐작케 한다. 그런 그들이 국민명절이자 연휴인 추석때조차 마음 편할 길이 없다.

 

잔소리를 피해 아예 홀로 보내겠다는 이들도 부지기수.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장인(가명, 26)씨는 서울에 남아 자격증 공부를 하며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그는 고향에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를 "아직 취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보여드릴 것이 없어 (고향에) 가는 것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졸업생 박정민(가명, 24)씨는 추석 단기알바를 택했다. "가족들 볼 면목도 없고, 가시방석같아서 차라리 그 시간에 단기알바라도 하며 조금이라도 돈을 버는게 나을 것 같다"며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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