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 환자 위해'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 자매' 기증비혈연간 조혈모세포 이식 시행 이후 처음
생면부지의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자매 기증자가 나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조혈모세포는 주로 골수에 존재하면서 증식과 분화 등을 통해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세포다.
우리나라에서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이식이 시행된 1996년 이래 자매 기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기이식등록기관 종사자로서는 최초 기증자여서 더욱 뜻 깊은 나눔이었다.
주인공은 김성미 씨와 동생 성지씨. 동생인 성지 씨는 협회에 기증을 희망한 뒤 2011년 조직적 합성항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그 해 11월 골수채취 방식으로 기증했다.
김성지씨는“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환자분들의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조혈모세포 기증 결심에 한 치 망설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간호사인 언니 김성미씨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해 2015년 1월 기증 했으며 두 명의 자녀 출산 시에 모두 제대혈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성미씨는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 자매 기증자가 됐다는 사실에 뿌듯하다”며 “환자분께 생착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김성미, 성지씨 자매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날개 없는 천사들이 나오길 바란다며 조혈모세포기증을 희망하는 개인은 직접 방문하고 단체는 협회로 문의하여 기증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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