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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촛대’ 연상 아치형 전주 ‘전동성당’

천주교 100년 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건축물

정혜영 기자 | 기사입력 2015/10/10 [18:55]

3개 ‘촛대’ 연상 아치형 전주 ‘전동성당’

천주교 100년 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건축물
정혜영 기자 | 입력 : 2015/10/10 [18:55]
▲ 10월 9일 전주 전동성당. 황금연휴를 맞은 전국의 관광객들이 성당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성당을 찾았다.   © 정혜영 기자

 

서양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져 아름답기로 이름난 전동성당. 10월의 첫 연휴를 맞아 다녀온 전주 전동성당은 이른 오전임에도 황금연휴를 누리기 위해 성당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넓은 출입문은 봉쇄돼 있어 몸을 부딪히며 좁은 문으로 들어서자 순간 외국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킬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당 건물이 눈앞에 펼쳐졌다.

 

전동성당은 호남지역 최초의 성당으로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을 혼합한 회색과 붉은색 벽돌 건물로 국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힌다.

 

휴대폰 카메라에 봉을 연결해 높은 성당을 배경삼아 함박웃음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 연인,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의 모습들 사이로 기자도 한 컷 카메라에 담았다.

 

▲  전동성당 내부의 모습. 외부 모습과는 또 다른 신비가 묻어 있는 로마네스크와 비잔틴 양식의 절묘한 조화가 한 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낸다.   © 정혜영 기자

 

내부 촬영을 위해 군중을 뚫고 겨우 문앞에 이르자 홰손방지를 위해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문 입구에서 만이 촬영이 가능했는데 관광객들의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천장은 아치형이고 천장과 연결되는 벽면 역시 아치형으로 벽돌색과 푸른빛의 기둥이 천장을 받치고 있는 모양으로 천장의 은은한 베이지 톤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이국적 분위기에 성당 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궁전을 연상케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성당 내부는 마치 신세계를 만난 느낌이었으며 기다리기라도 한 냥 마침 조명을 밝혀 놓아 천정부터 벽면과 바닥에 이르기까지 보석을 박아 놓은 듯 신비로웠다.

 

전동성당은 정조 15년(1791)에 순교한 윤지충(바오로) 등 수 많은 천주교도의 뜻을 기리고자 1891년(고종 28)에 착공을 시작해 23년 만인 1914년에 완공됐다.

 

쏴 하게 밀려오는 대한민국 천주교 100년 역사를 이 건축물에 고스란히 담아 놓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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