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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사람과 로봇의 만남' 아쉬움 남긴 로보월드 산업대전

산업통산자원부 주최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융합 전시회로 주목

김현무 기자 | 기사입력 2015/11/02 [23:00]

[르포]'사람과 로봇의 만남' 아쉬움 남긴 로보월드 산업대전

산업통산자원부 주최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융합 전시회로 주목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5/11/02 [23:00]
▲ 킨텍스 로보월드 전시장에서 한 초등학생이 국내기업이 출품한 로봇 앞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김현무 기자

 

지난 30일 일산 킨텍스 2전시장 9~10번 홀에서는 국내외 최첨단 로봇 기술을 망라하는 2015 로보월드 국제 로봇산업대전이 한창이었다.

 

200여 개의 부스 내 서비스용 로봇관에 위치한 ‘로보티즈’에서 만난 한 초등학생은 “빨간 플라스틱 공을 이용해 미니로봇의 움직임을 보고 놀랐다. 신기한 이 로봇은 물체를 보고 반응한다”며 마치 자신이 발명가인양 작동원리를 설명해 나갔다.

 

한동안 미니로봇의 움직이는 원리를 지켜보고 있던 주위의 여러 아이도 곧 체험의 기회가 올 것을 예상하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지친 기색 없이 한뜻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 킨텍스 로보월드 전시장에서 많은 관람객이 대형 로봇을 바라보고 있다.     © 김현무 기자


서비스용 로봇관에 위치한 ‘SF 태후’에는 4M 높이의 검은색 피규어 로봇을 선보여 어린 대상만이 아닌 남녀노소가 기념촬영을 하는 등 인기가 많았다.

 

최고조의 모습이 있는 반면에 아쉬움도 곳곳에서 보였다. 국제 대회치고는 외국 기업과 외국인의 모습은 찾기가 힘들었다. 참여 업체들도 관람객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미비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이날 부모의 손을 잡고 참석한 아이들과 교복을 입은 중·고생이 적잖게 방문해 제품 시연 등 관심을 가져 조용한 분위기가 잠시나마 조금씩 활기를 띄었을 정도였다.

 

교육용 로봇관에서 마주친 김모(41) 씨는 “어릴 때 공상과학영화를 통해 훗날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일을 하는데 큰일을 할 것을 상상했다”며 “이제는 로봇이 인간을 위해 산업, 교육, 의료, 재난구조 현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킨텍스 로보월드 전시장에서 (주)씨네스 테크놀로지 책임자(오른쪽)가 제품에 대해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 김현무 기자


사흘째를 맞이하고 있던 제조업용 부스의 (주)쎄네스 테크놀로지 양영삼 차장은 “산업용 소형 로봇을 이용한 생산의 효율성을 올리는 데 필요한 감속기를 만드는 회사지만 독일과 일본의 선진 기술에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자부에 지원을 받지만 아쉽게도 현 정부의 기간이 끝나면 다음 정부까지 정책이 지속해서 진행되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자체 생산한 제품을 테스트할 장비(고가의 장비이다 보니)가 없어 기업마다 직접 찾아가 제품을 우선 써 보게 하는 원시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혀 시간과 재원이 시급함을 토로했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융합 전시회로서 주목받고 있는지 10년째가 되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국제적 로봇산업대전은 지난 달 28일부터 31일까지 킨텍스 2전시장에서는 12개국 215개사 제품을 선보이는데 노력했지만, 관람객의 참여도와 기업의 적극적인 홍보는 부족했다.

 

그러나 국제로봇경진대회,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홍보관, 국제로봇산업대전이 한자리에 펼쳐져 한국로봇기술을 세계에 전파하는 로봇융합 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작게나마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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