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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세상속 별별 아이디어" 책자 펴내

해외연수 가는 대신 앉아서 세계도시사례 벤치마킹

안샛별 기자 | 기사입력 2010/12/23 [19:45]

서초구, "세상속 별별 아이디어" 책자 펴내

해외연수 가는 대신 앉아서 세계도시사례 벤치마킹
안샛별 기자 | 입력 : 2010/12/23 [19:45]
"이렇게 멋진 자전거 거치대가 있다니…"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는 모두 사각형으로 가지치기 되어 있잖아"
 
외국으로 여행 또는 출장을 떠나게 되면 나들이에 대한 설렘 못지않게 생경한 풍경을 보면서 ‘이건 우리와 다르잖아’ 또는 ‘이런 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어’하고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공무원에게 있어 외국경험은 각국의 행정이나 제도를 비교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멀리 외국으로 가지 않고도 세계속 도시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행정사례를 구(區)행정에 적극 접목하고자 2011 세계도시 벤치마킹사례 "세상속 별별 아이디어" 책자를 펴냈다. 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보내는 대신 이른바 “앉아서 해외사례 벤치마킹”을 유도하는 셈이다.

80여쪽 분량의 책자에는 "행정·재정", "교통",  "보건복지",  "환경", "지역재생" 5개 분야로 나눠 주민들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인 사례, 지방재정 확충 아이디어, 모든 지자체들의 고민거리인 저출산대책 등 총 28건의 아이디어가 빼곡히 담겨있다. 도시민들의 일상을 담는 그릇 격인 ‘공공디자인’ 개선 아이디어도 19건 담겼다.

책자에 수록된 세계도시 아이디어 행정의 면면을 살펴보면 베테랑 공무원들의 지식과 경험을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전수해주는 캐나다 윈저시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자판기처럼 생긴 기계에서 책을 대여해주는 중국 심천시의 ‘셀프도서관’, 지역에 공장을 지으면 인력모집에서 훈련까지 지자체가 책임져주는 미국 조지아주의 ‘퀵스타트 프로그램’, 거리의 신호등을 모두 없애버린 네덜란드 드라흐텐이나 소설을 토대로 지역재생에 성공한 일본 마쓰야마시의 사례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눈길을 끄는 재미난 사례가 많다.

이 같은 사례들은 구가 각종자료나 문헌, 신문기사,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의 해외순방보고서 등을 통해 모은 자료들. 이성철 기획예산과장은 스케일이 큰 도시계획이나 거창한 사업보다는 구행정에 바로 접목이 가능하고, 무릎을 탁 칠만한 반짝이는 아이디어 위주로 수록했다고 밝혔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세상속 별별 아이디어 책자가 선진도시 행정 따라하기가 아닌, 서초구 공무원들이 그 무엇을 변화시키고 창조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에 주춧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요즘 들어 왠지 “창의”하면 마치 한물 간 단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결국 아이디어가 행정을 바꾸고 또 세상을 바꾸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오래된 미래, 조선시대 창의혁신 사례 소개도

이밖에도 공무원들의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굴 생활화를 위해 구가 추진하는 사업은 다양하다.

구는 이달부터 서초구를 비롯 행정 분야의 다양한 혁신사례와 세계도시동향, 사회 각분야에 걸쳐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 고사성어나 고전 속의 혁신사례 등을 소개하는 이노베이션 뉴스레터를 매월 1일 발행하고 있다.

창간호인 12월호에는 서초구의 대표사업인 “노인인력을 활용한 교차로 꼬리물기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무원이 겪은 애로사항과 보람을 솔직하게 토로한 혁신 그 뒷이야기, 친환경 운전 경진대회를 개최한 일본 도쿄도 사례, 파격적인 출산지원책을 시행한 조선시대의 혁신군주 세종이야기, 신발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는 기부하는 사회적기업 탐스슈즈 성공기 등을 소개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직원이 북리뷰 공유하고 소설가 초청 창의력 특강… 독서행정 눈에 띄네
 
이와 함께 창조력은 독서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전 직원이 북리뷰를 공유하고 있다. 구청의 지식관리시스템인 ‘서초마당’ 안에 좋은책 나눔창구 「북리뷰」를 개설해 자기가 읽은 책의 개략적인 내용과 함께 논리적인 비평을 파워포인트로 보기 좋게 작성해 등록하고 전 직원이 공유하는 것이다.

12월초 개설 이래 진익철 구청장이 직원들에게 추천한 책 단 카스터의 ‘정신력의 기적’, ‘넛지’, 김미경의 ‘스토리 건배사’ 등 다양한 독후감이 소개됐다.

진익철 구청장은 “좋은 책은 나눌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며 “독서행정을 통해 지식공유는 물론 직원들의 창의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 7일 열린 직원 정레조례에서 ‘달맞이꽃’, ‘도둑견습’의 작가 김주영씨를 초청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창의력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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