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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천안의 골칫거리' 흉물로 변한 고층 건물

천안시 "조사 필요해, 언제 중단됐는지 알 수 없다"

김형태 기자 | 기사입력 2015/12/08 [20:49]

[고발]'천안의 골칫거리' 흉물로 변한 고층 건물

천안시 "조사 필요해, 언제 중단됐는지 알 수 없다"
김형태 기자 | 입력 : 2015/12/08 [20:49]
▲금광건설에서 2011년도에 천안시 성정동 아파트 단지로 건축하던 중 자금 부족으로 건설이 중단됐다. '2011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전쟁터의 폐 건물과 흡사한 모습' (사진_김형태 기자)


지난 11월 기준 대한민국의 주택보급율이 125%를 넘어 섰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천안도 마찬가지로 시내 곳곳에서 여러 용도의 빌딩과 아파트 등 많은 건물이 지어졌다. 건축업이 활성화 됐지만 ‘미 분양’, ‘대금 미 지급’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짓다만 고층 건물들이 도시의 흉물로 자리잡고 있다.

 

 천안 시내 곳곳에는 대형차량으로 공사 중인 건물을 막아서고 빨간 글씨로 ‘유치권 행사 중’ 이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는 건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천안시 성정동에는 2011년에 금광포란채 아파트 단지가 미 분양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본 부족 등으로 이어지게 돼 결국 건축이 중단됐다.

 

또 병원 용도로 건축되던 건물이 공사 관련 업체들에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2005년도에 건설이 중단됐다.

 

천안시 삼룡동에는 교회 용도로 건축되던 건물이 2000년 건설이 중단된 상태로 있어 마치 영화 속 전쟁터의 폐허와 같은 모습으로 방치됐다가 작년 11월 제3자가 건물을 인수해 원래 목적인 교회로 건축을 완료했다.

 

하지만 공사가 중단된 다른 곳의 건축물들은 여전히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지방 건설업자가 2005년도 천안시 성정동에 병원 부지로 건축하던중 대금 미 지급으로 인해 건설이 중단됐다. (사진_김형태 기자)

 

시민 A(49)씨는 "휑하니 보기 안좋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터미널과 가까운 곳이라 더 안좋다"며 "천안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곳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오가는 길목이니 어떤 형태로든 정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광건설 유치권 채권단 A씨에 따르면 금광건설은 건축물을 완성하기 위해 제3자를 찾아 왔고 최근에는 인수 의사가 있는 곳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중단된 건물의 건설회사들은 한결 같이 ‘부도’, ‘미 분양’ 등을 이유로 꼽으면서도 그 누구도 건설 중단으로 인한 폐해에 대해 책임있는 말을 하는 곳은 없다.

 

이는 비단 건축업자들 뿐이 아니다. 누가 보아도 문제가 있다 인식할 수 있는 공사 중단 폐 건물들에 대해 천안시에서는 현황파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시 건축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왜 그런 상태인지) 조사가 필요한 부분으로 당장 설명은 어렵다"고 하며 "언제 건축 중단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단독으로 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내부에서 상의 후에 답변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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