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트인 설원 위를 질주하며 짜릿함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매년 겨울, 스키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두 발이 고정된 상태로 빠른 속도를 즐기는 역동적 스포츠이다 보니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게다가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기 쉬워 더욱 쉽게 다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슬로프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혼자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80.5%로 가장 많고, 타인과의 충돌, 스키 장비로 인한 상해, 시설물 충돌 순으로 많았다.
이로 인해 염좌와 인대 손상, 골절과 타박상 등의 외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주로 발·다리, 팔·어깨, 머리, 얼굴을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의 95% 이상이 초보자의 부적절한 코스 선택, 방향 전환 미숙 등으로 빠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발생한다. 스키나 보드를 타다 넘어질 때 몸을 지탱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손목, 무릎을 사용해 체중을 싣게 되는데 이때 무리가 가면 연골과 인대가 손상되거나 심한 경우 골절을 입게 된다.
따라서 스키장 내에서는 무엇보다 잘 넘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질 때는 엄지손가락 인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손에서 폴을 놓고 두 팔은 앞으로 뻗어 다리를 자연스럽게 모아 옆으로 넘어져야 하고, 스노보드는 손목을 땅에 짚으면서 손목 골절 부상이 많으므로 체중을 엉덩이 쪽으로 이동해 서서히 주저앉으며 손은 가슴에 모으면서 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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