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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미장센과 스토리의 줄다리기 - '레버넌트'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 The Revenant

박하얀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6/01/17 [19:00]

[영화추천] 미장센과 스토리의 줄다리기 - '레버넌트'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 The Revenant
박하얀 칼럼니스트. | 입력 : 2016/01/17 [19:00]

 [영화추천] 미장센과 스토리의 줄다리기 - 레버넌트 .by 박하얀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 The Revenant


 대작에는 조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개봉 전이라도 주변에서 보러가자고 하는 것과 같이 입소문 말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사전 입소문이 난 영화들의 대부분은 예상을 빗겨가지 않는 것 같네요. 애써서 홍보하지 않아도 작품성으로 인정을 받는다거나, 아니면 역시나 흥행을 한다거나.

 

 개봉도 되기 전, 영화 <레버넌트>는 주인공 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 영화로 말미암아 미국 아카데미상(일명 오스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와 같은 기대로 떠들썩했습니다.

 

 

▲     © 박하얀 칼럼니스트.

 

  간단한 줄거리를 먼저 말씀드려야겠네요. 주인공 ‘휴 글래스’는 하나뿐인 아들을 데리고 동료들과 사냥을 합니다. 그러나 곰을 만나 처참하게 몸이 찢어진 그는 동료 ‘피츠 제랄드’에 의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고, 이를 저지하던 자신의 아들은 피츠 제랄드에 의해 죽고 맙니다. 넝마와 같은 몸으로 버려진 휴 글래스는 불굴의 의지로 몸을 일으켜 아들을 죽인 원수 피츠 제랄드를 쫓아가는데요...

 

 이 영화는 대작입니다. ‘대작’이라는 건 거대한 스케일을 지니고 있다거나, 흥행요소가 가득 있다든가 여러 가지가 있겠죠. 사실상 내용적인 면에서 이 영화는 처절한 인간승리를 담아내고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이러한 반문이 들죠. ‘굳이 저렇게까지 고난을 표현할 필요가 있는가?’... 런닝타임의 대부분을 그의 고난으로만 표현한 것은 아무래도 가치가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실화바탕이다 보니 모든 것을 담아내고자 하는 욕심이 반영된 것일 테죠. 주인공이 걸어온 발걸음을 끊임없이 지켜보기란 운동이 아닌 노동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거대한 미술작품으로 여겨질 경우 ‘대작’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분명 영화이건만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는 것과 같은 환상에 빠집니다. 영화는 대자연과 그 속에 한 인간의 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롱테이크기법으로 담아낸 자연과 인간은 정말이지 경이롭고 사실적이네요.

 

▲     © 박하얀 칼럼니스트.

  

 이 영화를 보기에 앞서 관전 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

 

 - 미장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화는 롱테이크기법으로써 화면을 끊지 않고 오래토록 담아냅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배경과 인물이 몸소 느껴지네요. 영화는 눈앞에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연극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카메라는 인물을 폐쇄적으로 몰아갑니다. 그로 인해 오는 스릴감도 대단하군요. 하나의 무대를 전부 볼 수 있는 거죠. <레버넌트>라는 장관은 처절한 인간의 심리에서부터 그를 담는 대지와 하늘까지 모든 것을 담아냅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vs 톰 하디

 

 당연 주인공은 휴 글래스입니다. 주인공과 악역의 대립도 볼만 하지만,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 합니다. 실제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주인공 못지않게 고생을 했습니다. 영화 자체가 그에게는 자연의 시험일 수도 있네요.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저걸 연기하지?’ 하며 그를 걱정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에 질 수 없는 톰 하디입니다. 얼마나 극중 피츠 제랄드에 융화된 것인지. 영화의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좀처럼 톰 하디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연기가 아닌 캐릭터만 보인 것입니다. 이 두 주인공의 연기에 감탄하는 것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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