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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꽁꽁 싸맸던 동심을 풀어라! -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박하얀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6/02/10 [18:04]

[영화리뷰] 꽁꽁 싸맸던 동심을 풀어라! -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박하얀 칼럼니스트. | 입력 : 2016/02/10 [18:04]

[영화리뷰] 꽁꽁 싸맸던 동심을 풀어라! - 스쿨 오브 락 .by 박하얀

 

The School Of Rock

 

 주인공인 듀이는 뚱뚱한 외모로 인해 락밴드에서 퇴출을 당합니다. 월세가 밀리자, 돈을 벌기 위해 친구의 이름을 사칭해 초등학교에 취직하게 됩니다. 초등학생들이 클래식 악기를 다루는 것을 보며 락밴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듀이와 학생들은 연습 끝에 경연대회 오디션 접수를 하는데요.

 

▲ 네이버 영화 동영상 중  

 

  인상적인 건 아무래도 클래식 악기를 연습하던 아이들, 교실의자에 앉아 새로 온 선생님인 듀이를 바라보던 아이들의 모습이에요. 이것에 오버랩 되는 건 당연 주입식 교육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 교실 풍경이 아닌가요. 극중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학생들을 투사하는 것만큼 쓸모없는 짓은 없겠지만, 어쩐지 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무채색에 가깝네요.

 

 사실 음악만큼 가장 순수한 예술장르가 있을까요. 그 어떤 형태를 지닌 무엇도 필요 없이 소리만으로 예술이 되는 장르이기에 가장 본질적인, 예술의 원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어릴 적은 예술이라는 순수함이 가장 발현될 때이지만, 교실 안에서 선생님이 칠판에 적는 것을 받아 적는 풍경에는 이런 정제되지 않은 예술이란 찾아 볼 수 없네요.

 

 굳이 아이들에게만 국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펼치지 못한 동심(=예술성)이 있거든요. 어린 날 꽁꽁 묶여버린 이 예술성으로 인해, 우리는 겉만 성장한, 아직 어린아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서 듀이란 존재는 어떤 의미일까요.

 

▲ 네이버 영화 동영상    

 

 현실의 벽은 너무나 두텁고 높네요. 우리 모두에게는요. 가끔은 듀이와 같이, 나를 순수했던 순간으로 이끌어주는 존재가 나타나는 상상을 하죠. 듀이는 굳이 사람이 아니어도 됩니다. 그 상황이라든가, 사건이라든가 말이죠. 하지만 현실에서 듀이를 찾기는 많이 힘들 겁니다. 그럼 이 영화를 대신 보며 잠시나마, 잃어버린 순수의 시간을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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