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존 케리 “북한 비핵화만 이루면 사드 필요 없다”
“사드 공격 무기 아닌 방어 무기”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6/02/24 [15:48]
존 케리 미 국무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협의와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만 이룰 수 있다면 사드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마친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사드 배치를 고려하지 않을 조건은 비핵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케리 장관은 “사드 배치 협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위협하고 핵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사드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드는 공격 무기가 아니라 순전히 방어 무기”라며 “만약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한국과 미국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관계 당사자들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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