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원주 혁신도시 '불법 주정차 몸살'....대안 없어 '답답'시청, 공사 차량 대부분 '단속 쉽지 않아'
원주 혁신도시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불법 차량 때문에 출퇴근 시간 정체현상이 벌어지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강원 원주시 단구동 혁신도시는 13개의 공공기관이 차례차례 이전하며 둥지를 틀고 있다.
그러나 인근 상가와 아파트 등 신축공사가 집중되면서 차량들의 갓길 주·정차로 인해 보행자의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혼잡하다.
4차로인 도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차지하고 있어 2개 차로로 줄어든 상황이라 출퇴근 시간에는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청 온란인 민원상담에 공단 직원이라고 밝힌 한 민원인은 혁신도시 내 불법주차가 심하다는 말과 함께 단속을 해 줄것을 요청했다.
민원인은 “혁신도시 내 공사중인 장소가 많아 일하시는 분들이 주차를 길가에 하고 있어, 출퇴근 시간만 되면 왕성목 사거리-삼생 사거리 구간의 정체가 심각하다”며 “견인지역이라는 안내표지가 무색할 정도인데 주기적인 계도 및 적발을 통해 불법주정차를 방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혁신도시에 상가 등 공사로 공사 차량이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속적인 계도와 교차로 인근은 단속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공영주차장 조성 등 대안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단속 이외에는 방법이 없고 공영주차장은LH사업단 관할이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조성을 담당하고 있는 LH사업단 관계자는 “혁신도시 분양용지 중 유료주차장 사업 용지는 100% 매각이 된 상태며 일부 3~4개 정도 주차장이 만들어 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차장을 이용할 고객이 없어 아직까지는 운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사업단의 설명이다.
인근 주민 A(49)씨는 “아무리 공사가 진행 중 이더라도 법은 지키라고 만든건데 단순 계도활동만하는건 공사차량만 봐주는 행태”라며 “유료주차장도 있다는데 단속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혁신도시라는 랜드마크가 원주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잡는 만큼 좀더 신경써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당국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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