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화 ‘귀향’ 3.1절 특별상영
극장상영 종료 후 도서관, 구민회관 등 공공상영관 통해 시민 관람 추진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6/02/28 [14:58]
3월1일 남산 서울애니센터에서 영화 ‘귀향’의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영화 ‘귀향’ 배급사인 ㈜와우픽쳐스와 협의, 3월1일 휴관일에도 문을 열고 남산 서울애니센터에서 특별상영회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영화를 통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와 같은 특별상영과 공공상영을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별상영은 서울애니센터 내 애니시네마에서 오전 10시40분을 시작으로 총 4회 진행된다. 영화는 15세이상 관람가능하고 입장료는 성인 8천원, 청소년 7천원, 일반단체 및 장애인 6천원이다.
아울러, 영화 ‘귀향’의 극장 상영이 종료된 이후에는 도서관, 구민회관 등에서 열리는 서울시의 '독립영화 공공상영회' 프로그램을 통해 극장에서 보지 못했거나 다시 보고 싶은 시민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창조경제기획관은 “귀향 같이 작품성과 의미가 있는 다양한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독립영화 배급망을 더욱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작에 착수한지 14년 만에 완성됐다. 스토리펀딩으로 7만5천 명이 넘는 국민이 순제작비의 50% 이상을 후원했고, 배우와 제작진들은 재능기부로 촬영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