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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호기심 유발 ‘독서바람열차’의 진실

범국민적 책 읽는 문화 확산의 시발점

송옥자 기자 | 기사입력 2016/03/03 [13:14]

[르포] 호기심 유발 ‘독서바람열차’의 진실

범국민적 책 읽는 문화 확산의 시발점
송옥자 기자 | 입력 : 2016/03/03 [13:14]
▲ 3일 오전 독서열차 내부의 모습.   © 송옥자 기자

 

문산에서 용문까지 단조로운 열차여행을 벗어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개통된 독서열차가 이용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3일 새벽 6시47분쯤 경기 파주 금릉역 플랫폼에 들어서는 열차는 독서를 독려하는 다채로운 홍보문구로 뒤덮여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었다. 
 
열차의 문이 열리고 열차 맨 뒷칸으로 들어서야만 4개의 소책장 속에 일주일마다 교환되는 파주․평화․문학․출판 4개의 테마 도서 500여권과 4개의 전자북을 만날 수 있다.
 
열차 내 한 여성 이용자는 “한정된 독서공간과 시간으로 실효성이 떨어지지만 읽고 싶은 책이 소장되면 읽고 싶다"고 말했다.

 

▲ 권영분(58) 봉사단장이 책장 속 책들을 재배열하고 있다.     © 송옥자 기자


열차 안에서 만난 권영분(58세) 봉사단장은 “자녀 키우며 나이만 들었는데 나이가 들어도 나를 필요로 하는 데에 와서 봉사하게 되어 보람이 된다”고 전했다.
 
이 열차를 위해서 43명의 봉사자들이 2인1조로 배치되어 하루 2회 탑승, 봉사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 있는 이벤트 때에는 아동작가나 성인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른 아침 열차 속 사람들은 졸고 있는 사람, 이어폰으로 무언가 듣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봉사단장에 따르면 낮과 밤시간 대에는 책을 읽는 독서가들로 붐빈다고 한다.
 
파주시는 시뿐 아니라 범국민적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해 11월 10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외 3개 기관간 ‘도서관열차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및 개통식을 가졌다.
 
우선 지난해 4월 지역발전위원회 행복생활권 공모사업에 파주시가 선정된 이후, 20여년 한국 독서문화에 중추적 역할 수행해 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출판도시, 코레일이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에 뜻을 함께하면서 독서바람열차가 추진되었다.
 
열차 명칭은 연 8,400만 명의 경의중앙선 열차 이용 시민이 2시간 넘는 이동시간을 스마트폰하기 보다 ‘독서하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아 ‘독서바람 열차’로 이름 지었다.
 
독서열차는 문산역에서 용문 방향으로 평일 6시34분, 12시31분, 주말 6시26분, 12시30분, 18시17분 출발하고, 주1회 정비에 들어가며, 운행 관련 문의는 파주시청 교육지원과(☏031/940~504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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