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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장사모 국민운동이 시작됐다

김헌태 칼럼니스트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3/06 [23:09]

[칼럼]장사모 국민운동이 시작됐다

김헌태 칼럼니스트
편집부 | 입력 : 2016/03/06 [23:09]
▲ 김헌태 칼럼니스트

 우리나라의 교회의 역사는 약 130년으로 지금은 전체 인구의 20%인 천 만 명 정도가 기독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회만도 6만 여개로 목회자수도 20만 명에 이른다. 단일직종으로는 군인 다음으로 가장 많다고 한다. 그 만큼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도 엄청나다. 그동안 한국사에 있어 외국 선교사들이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리라. 빈민 구제사업에서부터 교육 등등 모든 분야에서 그랬다. 6.25전쟁이후 대한민국이 궁핍하게 살던 시절 이른바 배급을 받던 강냉이죽과 분유, 그리고 꿀꿀이죽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선진국이나 선교사들의 도움 속에서 살아왔던 비참했던 한국의 사회상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지만 쓰라린 과거가 아직도 우리에게는 남아있다. 그런데도 이를 딛고서 광복 71년, 6.25전쟁 이후 66년 만에 기적을 일궈냈고 우리는 그것을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많은 지표에서 세계적인 나라이다. 중공업 4위, 전자산업 3위, 군사력 7위이다. 수출도 1945년 해방 이후 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꼴찌에 머물던 대한민국은 성장을 거듭하며 1988년 12등을 차지했다. 2010년 7등에 올라선 뒤 5년 만인 2015년 지난 해 당당히 6등을 했다. 이제 중국과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만이 앞에 있다. 이렇다 할 생산시설이나 자원마저 없던 세계 최빈국 대한민국이 70년 만에 이룬 어마어마한 쾌거이다. 354만 1,000달러이던 1946년 대한민국의 수출은 70년 만에 5,269억 달러로 무려 15만 배가 늘어났다. 그 결과가 세계 수출 순위 6위 국가이다. 그야말로 기적을 일구었다. 분명 자랑스러운 나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단기간에 이런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나라가 남북분단의 비극 속에 강경대치가 끊이질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정치 경제 사회적 진통과 갈등도 만만치 않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교통사고발생률의 경우 세계 2위이다. 얼마 전 까지는 1위였다. 폴란드가 불명예의 1위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상위인 2위로 기초질서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 100만 명당 105명이 해마다 사망하고 있다. 이 얼마나 소모적이고 안타까운 현실인가. 여기에다 교육수준이나 국민소득도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정치수준은 낙제점에 머물고 있다. 국민들의 삶의 지수도 OECD국가 36개국 중 27위로 거의 밑바닥을 달리고 있다. 경제는 크게 성장했지만 삶의 질이 떨어지고 행복하지 못한 사회구조를 달리는 모순의 사회가 바로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회단체들이 나서서 국민의식개혁 운동을 벌여 나름대로 좋은 성과도 거두고 있지만 꾸준하지 못하고 퇴색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국민운동의 태동이 절실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즈음에 ‘좋은 나라 좋은 사회를 내가 솔선하여 만들자는 국민의식개혁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는 물론 심지어 과테말라 교민사회 등 해외에서까지 활화산처럼 번지고 있는 ‘장사모 국민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사회 기초질서 준수 등 작은 것에서부터 내가 먼저 지키는 준법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은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장경동 목사님이 주도하여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점차 사회 각계각층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장사모란 ‘장경동 목사님과 사상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줄임말이다. 장경동 목사님이 주도하는 이 ’장사모 국민운동‘이 갖는 의미는 거창한 구호나 요란한 내용이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기초질서를 존중하고 이웃을 돕자는 사랑의 운동에서 비롯되고 있다. 모든 종교들이 나름대로 사회나 나라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특히 ’장사모 국민운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운동이 지향하는 바가 쉽고 뚜렷하며 실천이 용이하다는데 있다. 장사모 사상의 골자를 보면 첫째 ’눈에 띄는 휴지를 줍자‘라는 운동이다. 둘째는 ’정지선을 꼭 지키자‘는 운동이다. 기초질서가 바로서야 교통사고도 줄이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 번째로 화장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신기증운동을 통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운동이다. 적극적인 장기기증 실천운동을 장사모가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 미국사회도 80% 이상의 기증자들이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이를 표본으로 삼고 있다. 네 번째로 장학활동이다. 회원 1인당 월 1,000원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자는 것이다. 반값수업료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고자 하는데도 학비가 없어 고통을 받는 학생들을 장사모가 직접 나서서 돕겠다고 표방한 활동이다. 장사모의 회원배가운동이 정착되면 상당한 회원조직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장학재원 마련은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회원 상호간에 경제활동 지원과 유대도 필수적 지향점이다. ’장사모운동‘은 벌써부터 상당한 반향(反響)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정지선 지키기 조끼도 보급되어 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는 모두(冒頭)에서 소개한 각종 지표가 세계적이며 긍정적인 선진국의 모습이라면 그 이면에 내재되어 있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부정적인 모습이어서 선진국 내지는 선진시민의 덕목이라고 할 수 없기에 이제 우리 모두가 나서 과감하게 개선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다. 이 장사모 국민운동은 이 시대 모두가 요구하는 국민의식개혁운동이자 준법운동이다. 이 운동이 향후 우리사회의 밝은 희망을 주고 좋은 나라 좋은 사회를 가꾸어 나가는데 커다란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사회의 영적인 지도자로 명망이 높고 국민적 존경을 받는 장경동 목사님의 생각은 바로 이렇다. “나부터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솔선수범 한다”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름다운 사회 건강한 나라 건설의 초석이자 반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선구적 ‘장사모 국민운동’의 기치를 높이 든 장경동 목사님을 비롯한 장사모 회원들의 기초 질서 지키기 국민운동에 박수를 보내며 많은 사람들의 동참도 아울러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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