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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릉 오죽헌, “조선시대 두 위인의 숨결 느껴요”

율곡 이이 신사임당 태어나고 자란 곳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6/03/07 [13:51]

[여행]강릉 오죽헌, “조선시대 두 위인의 숨결 느껴요”

율곡 이이 신사임당 태어나고 자란 곳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6/03/07 [13:51]
▲ 강릉 오죽헌으로 들어가는 자경문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조선시대 위대한 두 위인의 숨결이 담겨있는 곳이 있다.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나고 자란 ‘오죽헌’이 바로 그곳이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오죽헌은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곳으로, 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가 많아 오죽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죽헌은 신사임당이 어머니 용인 이씨로부터 상속받은 집이기도 하다.


표를 구입한 뒤 오죽헌 입구에 들어서면 공원 같이 확 트인 넓은 공간이 나들이객을 먼저 반긴다. 안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면 오른편에는 손에 책을 든 율곡 이이 선생의 동상이 반기고 있다.


삼일절 공휴일이어서인지 가족, 연인, 친구끼리 오죽헌을 찾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율곡 이이 동상 앞에 선 관광객들은 멋진 포즈를 취하며 추억을 쌓는 모습이다.


오죽헌으로 통하는 자경문을 지나면 유적정화기념비, 율곡 이이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문성사, 율곡 선생이 태어난 오죽헌, 안채, 바깥채,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는 율곡기념관 등이 관광객을 반긴다.


특히 오죽헌은 화장실을 포함해 모든 건물이 멋진 한옥으로 지어져 있어,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 문화관광해설사가 관광객들과 오죽헌을 둘러보며 사임당의 ‘초충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정미 기자


이날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객에게 오죽헌에 대해 전하면서 신사임당의 초충도 팔폭병풍에 대한 해설을 이어갔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사임당은 여류화가라고 인정받고 있다”며 “사임당 이전까지는 상상 속의 것들을 많이 그렸다면 500년 전 사임당은 사실적인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설사는 “그림에는 수박, 오이, 가지, 맨드라미, 도라지꽃, 봉선화 등이 그려져 있다. 그림의 윗부분을 보면 날아다니는 곤충을 볼 수 있는데 나비는 부부금슬을 , 벌과 잠자리는 무병장수를 상징한다”며 “누가 그림속에 곤충을 한마리 그렸는데 얼마나 잘 그렸는지 지나가는 닭이 진짜인 줄 알고 쪼아

먹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바로 사임당의 초충도에서 나온 이야기다. 그림속에서 튀어 날아갈 것 같을 정도로 사임당은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강조했다.


울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여행을 왔다는 이모(44) 씨는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어 좋았다”며 “오죽헌에서 역사속의 인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까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천 원 권에 율곡 이이가, 오만 원 권에 신사임당이 모델로 자리할 정도로 우리 역사에서 두 위인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율곡 이이는 조선 성리학에서 이황과 쌍벽을 이룬 사상가, 철학자, 정치가였다. 당대 최고 학자로 평가받았고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일본과 중국의 침략에 대비해 ‘십만양병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신사임당은 시, 그림, 글씨, 자수에 뛰어났던 예술가였고 조선시대의 대표적 학자이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다.

 

오죽헌의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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