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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픈 역사 간직한 강릉통일공원…교육·관광 체험 ‘한번에’

강릉 해안로 따라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관람 가능해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6/03/11 [16:20]

[여행]아픈 역사 간직한 강릉통일공원…교육·관광 체험 ‘한번에’

강릉 해안로 따라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관람 가능해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6/03/11 [16:20]
▲ 강릉통일공원에 설치돼 있는 ‘전북함’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요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강릉통일공원’이 아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6·25전쟁과 9·18북한잠수함, 무장공비 침투 등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강릉통일공원은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육·해·공 3군의 군사장비와 북한잠수함 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강릉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정동진 쪽으로 내려가면 바닷가에 전시된 큰 함정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강릉 통일공원의 일부인 함정 전시관이다. 강릉통일공원에 설치돼 있는 함정은 ‘전북함’으로,  베트남전 등 각종 작전에서 활동하다가 1999년 퇴역할 때까지 해상작전을 수행했다.


함정 전시관이 있는 곳은 6·25 전쟁 중 북한군이 가장 먼저 침투한 지역이며 1996년 9얼 18일 북한 잠수함이 침투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2001년 퇴역 함정인 전북함을 이곳으로 옮겨와 함정 전시관을 개관했다.

 

▲ ‘전북함’ 내부 사진     © 박정미 기자


침투 중 좌초된 곳에 북한 잠수함을 중심으로 북한주민 탈출선과 한국해군함정인 전북함이 전시돼 있는데,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며 남·북한의 함정도 체험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탁 트인 바다와 해안도로 사이에 그 위용을 자랑하는 전북함의 크기에 연신 놀라움을 표했다. 웅장한 함정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도 여럿이다. 전북함 위에서 내려다보면 넓고 푸른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통일안보전시관에는 국난극복사, 침투장비전시, 통일환경의 변화, 영상실 등이 마련돼 있다. 현재 해군에서 활동 중인 여러 전함의 모습과 함께 우리나라 해군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해군의 역사가 자세히 설명돼 있다.

 

▲ 야외에 설치된 ‘북한주민 탈출선’     © 박정미 기자


야외전시관에서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 전용기를 비롯해 우리나라 공군퇴역 전투기, 육군 장갑차, 탱크 등 다양한 군사장비를 둘러볼 수 있다.


강릉통일공원을 둘러본 한 관광객(47)은 “정동진으로 가던 중에 우연히 들어왔는데 이런 가슴 아픈 역사가 숨어 있는 줄 몰랐다”며 “북한과의 관계가 호전돼 평화 통일까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시관 내부를 체험한 한 어린이(11)는 “TV에서만 보던 배를 직접 타 봐서 좋았다. 마치 해군이 된 느낌이었다 ”고 말했다.


강릉통일공원의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근처에는 등명락가사, 하슬라아트월드, 정동진시간박물관, 모래시계공원 등이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따뜻한 봄, 아름다운 경관뿐 아니라 교육과 관광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강릉통일공원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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