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박예원 기자]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다가온 봄기운을 온몸으로 반길 수 있는 서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한양의 중심지였던 경복궁과 청계천 일대는 빠질 수 없는 서울 관광지다. 서울을 여행한다면 한 번쯤 들러보아야 할 코스로 꼽힐 정도로 필수 코스(?)라 불리는 경복궁부터 민속박물관,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은 봄을 느끼며 걷기에 좋다.

 

22개의 다리, 다양한 분수의 경관 청계천

 

만남과 화합,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장소로 만들어진 청계천은 동아일보사 앞에서부터 신답철교 사이로 난 청계천은 연장 160m의 길이를 자랑한다.

 

이 중 광장은 우리나라 전통적 보자기 형태의 디자인을 가져와 다양한 색상의 석재 포장으로 꾸며져 우아한 전통미를 살리고 있다.

 

특히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22개의 다리와 다양한 형상의 분수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삼색 조명이 어우러진 캔들 분수와 4m 아래로 떨어지는 2단 폭포 또한 볼만하다.

 

폭포 양옆에는 전국에서 돌을 가져온 8도석으로 제작된 '팔석담'이 깔려 있어 밤이면 빛과 물이 어우러지는 환상적 모습을 연출한다.

 

(사진=문화재청)

조선왕조 정궁의 면모를 자랑하는 경복궁

 

1395년 태조 이성계에 의해 새로운 조선왕조의 법궁으로 지어진 경복궁은 5대 궁궐 중 하나로 으뜸의 규모와 건축미를 자랑한다.

 

경복궁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건축물인 경회루와 향원정의 연못이 원형대로 남아 있으며, 근정전의 월대와 조각상들은 당시의 조각미술을 대표한다.

 

현재 흥례문 밖 서편에는 국립고궁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고, 경복궁 내 향원정의 동편에는 국립민속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함께 구경하기에 좋다.

 

아름다움과 정겨움을 함께 느끼는 북촌 한옥마을

 

예로부터 북촌이라 하여 양반 동네로 알려진 이곳은 모두 조선 시대의 기와집으로서 상류층의 구조 형태를 간직하며 지금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다.

 

북촌 한옥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서울 6백 년 역사와 함께 해온 우리의 전통 거주 지역이다. 거대한 두 궁궐 사이에 밀접하여 전통한옥군이 위치하고 있으며, 수많은 가지 모양의 골목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6백 년 역사도시의 풍경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러 채의 한옥이 지붕 처마를 잇대고 벽과 벽을 이웃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풍경을 우리가 잊고 살았던 따뜻한 정과 살아갈 맛을 느끼게 해준다. 북촌 지역을 걷다 보면 이어진 처마 선의 아름다움만큼 골목길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전통 물건부터 한국화, 조각전 등 전시회까지…인사동

 

도심 속에서 낡지만 귀중한 전통의 물건들이 교류되는 소중한 공간인 인사동. 이곳에는 큰 대로를 중심으로 사이사이 골목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골목 사이에는 화랑, 전통공예점, 고미술점,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카페 등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인사동의 가게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멋으로 젊은이들은 물론 중년층에게까지 매우 인기가 많다. 그중에서도 화랑은 인사동의 맥을 이어온 중심이다.

 

이곳에는 1백여 개의 화랑이 밀집되어 있는데 한국화에서 판화, 조각전까지 다양한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만약 인사동의 유명한 화랑만을 골라 편하게 구경하고 싶다면 미술관 순화 버스를 이용해보자.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 화랑 10여 곳을 둘러볼 수 있다.

 

화랑과 함께 인사동 거리를 메우고 있는 것은 바로 전통찻집과 음식점이다. 처음에는 찾기 힘들지만 산책하듯 천천히 골목골목을 둘러보면 매우 재미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http://korean.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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