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나? 못하나?' 성경말씀 공개토론
신천지교회 공개토론 요구에 한기총·CBS '묵묵부답'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6/03/25 [19:42]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교회)의 계속되는 '성경말씀 공개토론' 제의에 한국기독교 총연합회(한기총)와 기독교방송 CBS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묵묵부답이다. 교계에서는 말씀 토론회를 개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신천지교회를 비방해온 한기총과 CBS가 자신들이 이단으로 분류한 신천지교회와의 성경말씀 토론회를 반대할 명분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 교계 안팎의 분석이다. 신천지교회는 말씀을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가르치는 것이 이단이고, 말씀을 바로 가르치는 것이 정통이라고 주장하며 말씀을 놓고 공개토론을 벌일 것을 한기총과 CBS에 계속해서 요구해온 것이 사실이다.
▲ 신천지교회 이만희 총회장. © 뉴스쉐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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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신천지교회 이만희 총회장은 국내 언론인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보낸 서신에서 "성도들을 속이고 비 진리를 가르치는 것은 신앙의 길을 잘못 가게 하는 것이며, 거짓의 씨를 뿌리는 것이며, 사악을 먹이는 행위"라며 한기총의 교리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지난 11일에도 신천지교회는 성명을 내고 기성교단과의 '성경말씀 공개토론'을 CBS가 생중계로 개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 입장에서도 '성경말씀 공개토론회'를 실황 중계해 신천지교회의 성경 해석을 드러내는 것이 자신들의 비방 근거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평신도들 사이에까지 교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신천지교회의 요한계시록 말씀에 더 이상 논란을 키우기보다 교계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성경말씀 공개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기총 교단의 한 대형교회 장로는 교회의 단속에도 성도들이 계속해서 신천지교회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인신공격'이나 '이단', '반사회적', '무조건 접촉 불가' 등의 방식으로는 눈높이가 높아진 성도들을 이해시키기 힘든 현실"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기성교단 전체가 신천지교회 반대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작년에만 2만 명 이상이 신천지교회로 소속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초 국내에서 약 1천300만 명이 개신교인이었지만 30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교회의 존재 자체에 대한 염려마저 갖게 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천지교회를 '이단' '반사회적' '미혹' 등의 상투적인 단어로 비방만 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말씀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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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ron 2016/04/05 [14:54] 수정 | 삭제
- meen 2016/04/01 [15:22] 수정 | 삭제
- 주신 2016/04/01 [07:13] 수정 | 삭제
- 아버지마귀님 2016/03/31 [23:07] 수정 | 삭제
- 떳떳하면 2016/03/31 [21:47]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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