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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뿐'인 부활절 연합예배 실상은 '따로따로'

세단체 제각각 연합예배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3/31 [22:52]

'말 뿐'인 부활절 연합예배 실상은 '따로따로'

세단체 제각각 연합예배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6/03/31 [22:52]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올해도 부활절 연합예배가 연합기구별로 열리면서 연합예배의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 교단장회의와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세계 한인 기독교 총 연합회 등 세 단체가 제각각 개최됐다.

 

교단장 회의의 부활절 예배 대회사에 나선 전용재 감독은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해 왔었는데 올해 ‘부활의 생명을 온 누리에’라는 표어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연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부활절 예배가 세 단체에서 진행되면서 이러한 대회사를 무색케 만들었다.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위원장 이광용 목사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한국교회라는 하나의 교회만 있을 뿐, 진보도, 보수도, 지역도, 정치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올해도 여타 단체에서 우리 한부연과 예배를 함께할 것을 제안했지만, 한국교회가 하나 된 상황이 아니면 한부연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우려가 있어 이를 거절했다”면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다시금 온전히 하나 된 한국교회의 예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교단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장로교단의 한 대형교회 목회자는  “올해만큼은 정말 연합예배를 드릴 줄 알았는데 너무 실망스럽고 가슴이 아프다”며 “어떻게 이것이 연합예배라고 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목회자는 이어 “항상 말로는 연합과 일치를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중요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하나로 연합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이 얼마나 마음 아파하실까, 우리가 드린 이 연합예배를 받아주실지 걱정이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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