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항상 고민·불안'…취업준비생의 바쁜 하루청년 실업률 11.8% 지난해 비해 1.1% 증가
[뉴스쉐어=오미현 수습기자]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 사는 박은지(가명·24·여)씨는 휴학하고 3년간 자취하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왔다. 박씨는 학교 다닐 때 대외활동이며 학점관리도 나름대로 했지만 취업이 힘들 것 같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주 시험 가채점 결과가 좋지 않아 취직을 해야 하나 싶어 고민이 많다.
그녀는 대부분의 하루하루를 시립도서관에서 시험을 준비해왔지만 지난 주 시험이 끝난 후로는 취직자리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며 지낸다. 시험이 끝났는데도 맘 편할 겨를이 없다. 부모님께 죄송해 용돈도 받지 못해 알바도 알아보고 있는 처지다.
오는 6월에 있는 공무원 시험에도 응시하기로 했다. 그녀는“노력한 만큼 결과도 나올 것”이라며 "그땐 지금보다는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구 운암동에 사는 이솔이(가명·21·여)씨는 화학공학과 2학년이지만 취업 준비로 바쁘다. 공고를 졸업한 그녀는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택했다. 부모님의 권유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 후 먼저 취업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고교 친구들을 보니 부럽기만 해 휴학을 감행했다.
환경 관련 공기업에 취직해 일하는 것이 꿈이었던 이씨는 각종 화학 관련 자격증을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따왔다. 아무래도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자기소개서에 한 줄이라도 더 넣기 위해 학교 대내외적으로 하는 여러 활동들도 알아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한 공기업 면접시험을 봤다. 그녀는 "공부해간 전문적인 내용에선 뒤지지 않았다"라며 "다른 곳에도 서류제출을 했지만 이번에 면접 본 곳은 꼭 가고 싶었던 곳이라서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구 진월동에 사는 김유리(가명·27·여)씨도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간다. 김씨는 오전 9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토익 강의를 들으러 학교 앞 학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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